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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디외 문화생산의 장이론으로 본 한국발레장의 역사성: 1950년대 이후 신문기사의 양적 내용분석을 중심으로

Historicity in the Field of Ballet in Korean Society: Using Quantitative Content Analysis of Major Newspa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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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발레장의 ‘현재’ 모습보다 역사적 ‘과정’에 주목함으로써, 발레장이 한국사회에서 획득해온 고급문화로서의 궤적을 사회학적으로 추적해보려는 시도이다. 구체적으로, 특정 문화가 고급문화로서의 특성과 위상을 지니게 된 데에는 이와 관련된 행위자들 간 위계원리의 자율성을 확보해온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과정이 주효했다는 부르디외의 문화생산의 장이론에 근거하여, 이것이 한국사회 발레장의 역사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사회의 발레 장에서 발레예술가(안무가, 무용수, 지도자)가 주요한 행위자로서 지속적으로 인식되어 왔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후, 발레장 만의 상징자본인 발레전문경력이 해당 발레예술가의 위상에 실제로 영향을 미쳐왔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로써 한국의 발레장이 위계원리에 있어서 고유의 자율성을 획득해온 과정이 존재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자료원으로는 사회적 담론을 담보하면서 장의 역동을 보여준다고 간주되는 일간신문기사를 사용하였으며, 연구방법에 있어서는 문화생산의 장이론을 활용한 기존의 무용연구가 질적 접근에 치중되어있다는 점을 보완하고자 주요일간지의 내용분석을 활용한 양적 분석을 시도함으로써 객관성을 높였다. 연구결과, 1988년 이후의 발레 장에서 발레예술가의 위치가 견고해진 가운데, 1980년대를 기점으로 하여 작곡가에 비해 낮았던 발레안무가의 위치가 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레예술가의 경력 중 주목받는 부분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학력의 힘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콩쿠르에서의 입상과 전문발레단에서의 활동이력과 같은 발레중심의 위계질서가 점차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미루어볼 때 한국의 발레장은 발레라는 특수한 예술을 중심으로 한 자율적 위계원리가 점차 강화되어왔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한국의 발레장에서 발레예술가들이 점차 지배적인 위치를 굳혀갔으며 발레전문경력을 강화시켜나간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따라 한국사회에서 발레장은 자율성이라는 고급문화 장의 위계적 특성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은 고급문화로서 발레의 현재적 위치가 고정불변의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특정한 과정을 거친 역사적 결과물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Abstract

Based on Pierre Bourdieu's theory of the field of cultural production, this paper focuses on historicity in the field of ballet in Korean Society. Using quantitative content analysis of major daily newspapers, this paper intends to examine the composition of artists' occupational groups and professional ballet careers, as a measure of autonomy in the field of ballet in Korean society. This study found that 1) since the 1980s, choreographers of ballet have attracted more attention than artists in other genres, and 2) while educational capitals is still a strong element, the autonomous hierarchy of a professional ballet career is emerging in the field of ballet in Korean society. In conclusion, it may be said that the field of ballet Korean society has strengthened in aut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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