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落山 念佛寺 地藏菩薩圖 考
Study on Ksitigarbha Bodhisattva painting at Yeombul-sa(念佛寺), Surak-san(水落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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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수락산 염불사는 지장신앙의 기도 도량이다. 고려시대 이후 지장신앙은 관음신앙과 더불어 칭송받게 되며,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사후세계의 관심이 더더욱 높아지면서 어떠한 불․보살보다도 그의 인기는 따라잡지 못 했다. 이와 같이 조선시대의 지장보살도는 양적으로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이며, 특히 조선 후반기 불화 제3기 양식(1800년경~1910년경)은 현재 사찰에 봉안된 불화 중에는 이 기간 동안에 조성된 작품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본고에서 살펴본 염불사 지장보살도는 조선시대 후반기 제3기 양식(1800년경~1910년경)의 형식과 도상의 특성이 잘 나타나고 있다. 1869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금암당 천여, 운파당 취선, 향호당 묘영이 참여한 것으로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진 금어들이다. 이 시기에 전라도 지역에서 매우 활발히 활동한 화승들 이었고, 따라서 작품의 구도와 구성, 인물 표현, 색채와 필선 등 여러 기법들이 조선후기 불화 중에서는 매우 뛰어난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불화는 19세기~20세기 것이 대부분인데 그동안 고려시대불화나 조선시대 전․중반의 것보다 작품성이 뒤떨어진다고 해서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관심을 갖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염불사의 지장보살도와 같이 작품성이 뛰어난 것들이 많이 있으며, 전 시대와는 다른 형식과 도상의 특성들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 앞서 말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염불사 「지장보살도」의 조성배경과 화승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작품의 조성배경은 지장보살의 인기가 많았던 우리나라의 민족 특성에 맞추어 예술의 부흥기였던 이 시기에 여러 사찰의 중수로 인한 불화의 수요가 많아져 다량의 제작이 이루어 졌던 것이다. 그리고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했던 천여와 그의 제자들이 이 지장 보살도를 제작하여 원래는 그 지역의 사찰에서 봉안을 하였을 것이다. 둘째, 이 작품은 19세기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형식과 유형을 갖고 있다. 그 현상을 보면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협시하고 있으며, 시왕, 판관, 사자, 장군, 옥졸, 동자들이 대칭구도로 지장보살을 둘러쌓고 있는 도상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셋째, 염불사 「지장보살도」에서 금암당 천여의 작품 성향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불화는 1869년 즉, 천여가 65세의 노령인 때 제작한 작품이니 만큼 그동안 축적된 안목과 기법적인 측면에서 원숙한 표현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살펴보아 화면의 안정적인 구도와 인물의 자연스러운 표정, 다양한 형태의 인물구성, 지장과 권속들의 간결하면서도 세밀한 표현기법, 조화롭고 부드러운 색채와 경직되어 있지 않고 유려한 필선 등 천여의 작품 수준이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보여 진다. 염불사 「지장보살도」는 이러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조선시대 19세기를 대표할 만한 작품으로 장차 더 깊은 연구와 보존대책을 마련하여 높이 평가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 시기에 조성된 불화는 상당한 숫자에 이르며 아직도 조사가 이루어 지지 않은 불화들이 많이 있다. 염불사 「지장보살도」와 같이 조성시기와 화사가 확실한 작품들을 하루 빨리 조사하고 연구하여 우리나라 조선시대 불교회화사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런 점에서 수락산 염불사 「지장보살도」의 불교미술사적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Abstract
Yeombul-sa of Suraksan located in Sanggye-dong(Nowon-gu,Seoul) is temple of Ksitigarbha religion. Since religion of Ksitigarbha Bodhisattva was held in high repute during Koryo Dynasty, that could be the most powerful communion in Chosŏn Dynasty because of people's concern about afterlife. As well as the quantity of Ksitigarbha painting in Chosŏn Dynasty reached the highest rank in history, the third period style of late Chosŏn Dynasty buddhist painting(ca.1800~ ca.1910) could survive as the largest number. Ksitigarbha painting of Yeombul-sa which is made by famous buddhist painter like Chon-yeo(title:Keum-am-dang), Chui-son(title:Un-pa-dang), Myo-young(title:hyang-ho-dang) has shown distinctive feature of the third period style of late Chosŏn Dynasty buddhist painting(ca.1800~ca.1910) Although most of remained buddhist paintings are made during 19th Century and 20th Century, artworks of these time are underestimated because of low quality compare to archivement in other period of Chosŏn Dynasty. However buddhist painting during 19th Century and 20th Century has more outstanding points than other paintings. In this article, I especially focused to three points of Ksitigarbha painting of Yeombul-sa to bring into relief. First, I assume that this painting was made by the Chon-yeo(title:Keum-am -dang) school in cholla province and kept at temple located in same province in spite of current situation. Second, this work show typical buddhist painting style of 19th Century that Ksitigarbha Bodhisattva has Domyoungjonja(道明尊者) and Mudokguiwang(無毒鬼王) as attendant and bisymmetry composition around Ksitigarbha Bodhisattva of other dependent like the ten king of hell(十王), the judge(判官), etc. Third, this painting has maturity skill of Chon-yeo(title:Keum-am-dang) school supervised by Chon-yeo and his upgraded painting style of this painting could be summarized as stabilized composition, naturalized facial expression, figure's formation of various style, concise but elaborate expression of Ksitigarbha Bodhisattva and his attendants, using harmonized and smooth colour, elegant line, etc. Although many of buddhist painting in 19th Century still remains undiscovered situation, Ksitigarbha painting of Yeombul-sa deserve to be masterpiece of 19th Century with the result that previous check points of this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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