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리 암각화 사슴상의 의미와 도상 양식
A Study on Deer images of the Bangudae Petroglyphs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반구대 대곡리 암각화 속 사슴상―신석기 수렵생활문화의 기록 대곡리 암각화(국보285호)는 신석기시대 초기인 7천 년 전 무렵부터 고래를 새기기 시작하여 중기인 5천 년 전 무렵에는 사슴 등 육지동물을 새기는 등 긴 시간 동안 공동어로와 수렵생활방식을 반영한 사냥예술을 남겨 놓았던 것으로 본 논문에서 파악되었다. 대곡리 암각화 맨 왼쪽 첫 번째 A면은 고래와 포경선 그림이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사슴은 세 점만 등장하는 등 육지동물 수량이 매우 적다. 그런데 오른쪽 암면으로 갈수록 차츰 육지동물 수량이 증가하고, 수렵 도상이 추가되어 맨 오른쪽 D면에서는 사슴 11점을 비롯하여 호랑이 등 다양한 육지동물과 활을 든 사냥꾼이 등장한다. 이러한 도상의 변화를 통해 볼 때 대곡리 암각화는 고래잡이가 주요 생업이던 시기에 맨 왼쪽 면에서부터 새겨지기 시작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신석기 중기가 되면 해수면이 점차 낮아짐에 따라 고래 사냥 비중이 줄어들고, 덫과 올무 등 원시적인 방법을 이용한 육지동물 수렵이 증가되며, 전문 수렵도구인 활의 등장으로 수렵이 용이해지자 점차 육지동물 수렵 위주로 전환되었을 것이며, 이러한 생활방식의 변화가 암각화에 반영되어 현재와 같은 배치 구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조밀하고 중첩되게 도상을 새겼으면서도 각 개체 간 상관성이 없이 독립적으로 새겨져 있는 점을 통해 이 대곡리 암각화가 신석기시대 가장 중요한 과제였던 공동 수렵과 공적公的인 분배를 위한 기록화로서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해보았다.
Abstract
This study found that the Petroglyphs of Bangudae Terrace in Daegok-ri, Ulsan (National Treasure No. 285) contain images of whales and people engaging in fishing and hunting. It is presumed that these ancient artists started inscribing images of whales into the rock about 7,000 years ago, i.e., early Neolithic Age, and engaged in sculpturing work to create images of land animals like deer about 5,000 years ago, i.e., mid-Neolithic Age. In the “A” section on the extreme left of said petroglyphs, images of whales and whaling boats take the lion’s share, with only a small number of land animals (only three deer, for example). The number of images of land animals and hunters increases gradually on sections closer to the extreme right. In the “D” section on the extreme right are images of diverse land animals like tigers and 11 deer and even hunters with bows. With regard to the inscribed images, it is presumed that these people started the work from the extreme left when whaling was their main trade. By the mid-Neolithic Age, the sea close to the shore became shallower, and people became less dependent on whaling as a means of livelihood and more dependent on the hunting of land animals using traps and snares. With the emergence of bows, land animals probably became the main targets of their hunting. It is thought that such change in the way they hunted came to be reflected on the petroglyphs. It is also believed that the groups of images are inscribed independently of each other, although made in an overlapping and dense way; they tell us that they were made as documentary pictures of their joint hunting and distribution of captured animals, which was the most important part of their livelihood during the Neolithic Age.
참고문헌 (44)
- 국립김해박물관, "비봉리", ~ (2008)
- 金子浩昌, "東三洞貝塚Ⅳ-동물유체", 국립중앙박물관, ~ (2002)
- "복천박물관 특별전 도록, 고대의 언어, 그림", ~ (2014)
- 복천박물관, "또 하나의 도구", ~ (2007)
- 복천박물관, "선사⋅고대의 패총-인간, 바다, 그리고 삶", ~ (2011)
- 아리엘 골란, "선사시대가 남긴 세계의 모든 문양" (2004), 푸른역사
- 울산대학교박물관, "울산 반구대 암각화", ~ (2000)
- 울산암각화박물관, "한국의 암각화Ⅲ,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 ~ (2013)
- 이상균, "韓半島의 新石器文化" (2010), 전주대학교 출판부
- 이하우, "한국선사미술연구소 도상 자료", ~ (2000)
- 이건무, "천 번의 붓질 한 번의 입맞춤" (2009), 진인진
- 전호태, "울산 반구대 암각화 연구" (2013), 한림출판사
- 정동찬, "(살아있는 신화)바위그림" (1996), 혜안
- 하인, "한반도 남부지역 즐문토기 연구" (2007), 도서출판 민족문화
- 한국미술사연구소, "강좌미술사-반구대 천전리 암각화발견 40주년 기념 특집 36", ~ (2011)
- 황수영, "盤龜臺" (1984), 동국대학교
- 황용훈, "동북아시아의 岩刻畵" (1987), 민음사
- 강삼혜, "천전리 암각화의 기하학적 문양과 선사미술", 강좌미술사, (36), pp.11~37 (2011), 한국불교미술사학회
- 金子浩昌, "東三洞貝塚과 動物有存體資料", 韓國考古學報, 31 (1994)
- 김정배, "동북아속의 한국의 암각화", 한국사연구, 99․100 (1997)
- 김원룡,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 대하여", 韓國考古學報, 9 (1980)
- 김은선, "천전리 암각화 동물형상의 도상학적 의미와 양상", 강좌미술사, (36), pp.39~55 (2011), 한국불교미술사학회
- 김호석,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제작 순서에 대한 고찰", 東岳美術史學, 7 (2006)
- 문명대, "대곡천 암각화의 발견, In 한국의 암각화Ⅲ,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 울산 암각화박물관, ~ (2013)
- 문명대, "韓國思想史大系 1" (1990),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문명대, "울산의 선사시대 암벽각화", 文化財, 7 (1973), 문화재관리국
- 송화섭, "한국의 암각화" (1996), 한길사
- 송화섭, "반구대 암각화의 작살잡이와 우미악(Umiak)", 비교민속학, (49), pp.101~130 (2012), 비교민속학회
- 兪炳一, "사슴(鹿)의 捕獲ㆍ解體ㆍ利用에 대한 試論 -南海岸의 原三國時代 貝塚資料를 中心으로-", 영남고고학, 33, pp.43~70 (2003), 영남고고학회
- 이상목, "울산 대곡리 반구대 선사유적의 동물그림-생태적 특성과 계절성을 중심으로-", 한국고고학보, 52, pp.35~68 (2004), 한국고고학회
- 이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생업활동 연구 : 패총 출토 동물유체를 중심으로", 석사, 고고학, pp.2010
- 이하우, "천전리의 동물표현, 황금 뿔의 사슴", 한국암각화연구, 14 (2010)
- 이하우, "한국 암각화의 북방요소-천전리 사슴표현을 중심으로", 한국암각화연구, 16 (2012)
- 임세권, "몽골 으부르항가이 지역의 암각화 조사기", 嶺南考古學, 16 (1995)
- 임세권, "알타이 지역 암각화에 나타난 태양신 숭배", 선사와 고대, (26), pp.119~146 (2007), 한국고대학회
- 임학종, "천 번의 붓질 한 번의 입맞춤" (2009), 진인지
- 임학종, "한일신석기시대의 농경문제" (2005), 한국신석기학회
- 장석호, "국보 제285호 대곡리 암각화의 도상해석학적 연구", 선사와 고대, (27), pp.131~164 (2007), 한국고대학회
- 장석호, "한국 선사 시대 암각화의 양식 연구-대곡리 암각화를 중심으로-", 역사민속학, 16, pp.327~352 (2003), 한국역사민속학회
- 장석호, "바위그림 유적지의 공간과 제재의 상징성 연구-대곡리 암각화를 중심으로-", 역사민속학, (37), pp.169~206 (2011), 한국역사민속학회
- 최삼용,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짐승잡이의 예-구평리 출토 동물뼈에 나타난 자른 자국의 분석", 博物館紀要, 1 (1986), 단국대학교 박물관
- 하인수, "반구대 암각화의 조성시기론 - 동삼동패총 자료를 중심으로 -", 한국신석기연구, (23), pp.49~74 (2012), 한국신석기학회[DOI]
- 한상훈, "반구대암각화의 동물, In 한국의 암각화Ⅲ,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 ~ (2013)
- 황상일, "고울산만 환경변화와 반구대암각화, In 한국의 암각화Ⅲ,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 울산암각화박물관, ~ (2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