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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에 대한 고찰

A Study of the Seven-story Brick Stupa in the bubheungsa Temple Site in An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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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미술

초록

본고는 통일신라시대 최고 최대의 전탑으로 알려진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탑신부 내부 찰주공의 조성의미와 화강암 기단부에 새겨진 19 구 부조상의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 논의이다. 먼저 탑신부 내부의 찰주공(刹柱孔)에 주목하였다. 찰주공은 기존의 상륜부재를 지탱하는 찰주 가 삽입・고정되는 용도와 다르게 탑신내부 감실상부에서 상륜부까지 관통된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것은 고대인도 스투파의 성스러운 나무(聖樹) 신앙과 연관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개념의 우주목(宇宙木)을 표현한 것으로 고대인도로부터 직접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석탑가운데 신라인의 독창성을 표현한 유일한 예이다. 또한 넓고 높은 기단부는 당시 유행하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무구정단’을 표현하였으며 기단면석에 부조로 장엄된 19구의 청법형과 시위형 천부신장상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에 언급되는 재개장보살을 비롯한 사천왕, 팔부중 등 불법을 수호하는 신중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팔부중상 경우 9 세기를 전후하여 청법형에서 시위형으로의 도상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각각의존상들에서 2~3 가지의 도상 변화가 선행되어 나타나는 과도기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성왕(785 년 즉위) 이전은 정치적으로 불안정하였고 이후의 애장왕, 헌덕왕대는 흉년이 들어도나라에서 구휼하지 못하고 불교국가에서 창사(創寺)를 금지시키는 등 불사(佛事)행동의 제한이 보이는 것과 달리 원성왕대 초기에는 흉년이 들어도 구휼을 할 수 있는 등 일부라도 정치적으로 안정이이루어지는 시기로 생각된다. 따라서 천부(天部) 신중상의 도상변화 등을 볼 때 이와 같은 대규모 조탑공사가 이루어지는 시기는 8 세기 말, 원성왕대(785~798 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arify the origin and existence of the Seven-story Brick Stupa at Bubheung-sa Temple site(法興寺址) in Andong, Gyeongsangbuk-do Province. According to a study by several scholars, the tower was built by the theory of divination based on topography ideology for the sake of defeating bad things at the time and for happiness. The base of the tower was granite slate with a width of 6.4m and a height of 2.2m. The stupa body and roof used brick to the inside, but it piled up to the inside unlike the Chinese style tower which was empty inside. The first floor has a space (1.6m × 1.4m in width, 1.9m in height) in which a Buddha statue can be placed inside. This hole symbolizes the cosmos tree that connects the sky and the earth of ancient Indian stupa and is the only example in Korea. Maybe it is the only example in Northeast Asia. The original shape of the base is unknown, but it is surrounded by granite stones of 22 pieces (currently there are 19 pieces) that carved the Buddhist gods that were believed at the time when the stupa was built. The sculpture was made up of Demi-Gods and Semi-Devils, the four heavenly guardians of Buddhism, and unidentified sculpture gods. These sculptures are based on Buddhist thought which was believed at that time. The background of the composition seems to have been built by aristocrats on the basis of the "Mugu jeonggwang dae daranigyeong(無垢淨光大陀羅尼經)" which was prevalent in the Unified Silla dynasty. It seems to have been built at the end of the 8th century based on the change of the statues of the foundation. Through this study, it was found that silla people introduced the concept of unlimited merit like ancient Indian stupa. It was the only stupa in Korea that showed the originality of the Silla people symbolically expressing the universe tree connected with the cosmos tree faith of ancient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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