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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소설의 시·공간 배경에 대한 실증적 검토

An Empirical Review on the Time and Spatial backgrounds of Hero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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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본고는 영웅소설의 시·공간 배경에 대한 실증적 검토를 시도한 것으로 총 133편의 작품들을 검토 대상으로 하여 주인공의 원적을 ‘영토’를 기준으로 ‘한반도 배경’과 ‘중국 및 기타 배경’으로 나눈 뒤 각각을 다시 ‘왕조’ 단위로 분류하였다. 그 결과, ‘한 반도’ 배경 작품은 총 25편으로 18.8%를 차지한 데 비해, ‘중국’ 배경 작품은 총 105 편으로 전체의 78.9%를 차지하고 있었다. 더불어 상당수의 한반도 배경 작품들에서 는 서사적 배경이 중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으며, 17~18세기에 산출된 초기 영웅소설 작품들이 모두 중국을 배경으로 한 데 비해, 대부분의 한반도 배경 작품들 은 대체로 19세기 후반 이후에나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었다. 본고는 이러한 양 상을 ‘중국 배경’이 영웅소설의 본래적 특성 가운데 하나임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았 다. 더불어 한반도 배경 작품들 가운데 가장 높은 배경 분포율을 보이는 것은 ‘조선’ 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고려’와 ‘신라’ 배경도 각각 ‘32%’와 ‘20%’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중국 배경 작품들 가운데에는 ‘명나라’가 48.6%로 가장 높은 배경 분포율을 보였으며, 명나라 ‘헌종 성화 연간’은 가장 많은 작품들의 시간적 배경 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한편, 본고에서는 검토 대상 작품들의 서두에 제시된 역사적 배경과 서사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는데 그 결과, 영웅소설은 현대의 ‘퓨전 사극’과 같 이 역사적 시·공간을 차용만 하였을 뿐 대체로 배경 당대의 역사적 사실과는 무관 한 서사 구성을 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 영웅소설은 역사 및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허무맹랑한 서사 속에서도 창작 당대에 대한 작자의 사유를 자유롭게 담아내고 있었 는데, 본고에서는 이러한 자유분방함이 역사와 현실을 뛰어넘는 영웅소설의 배경적 특성 하에서 가능했던 것으로 보았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d the historical and spatial backgrounds of a total of 133 hero novels, dividing the origins of the main characters into two: the ‘Korean Peninsula’ and ‘China and other places’ based on ‘territory’, and then dividing them again by ‘Kingdom.’ As a result, novels set on the ‘Korean Peninsula’ accounted for 18.8 percent or 25 works of the total while those set in ‘China’ amounted to 105 works, accounting for 78.9 percent. In addition, many of the works set on the Korean Peninsula were expanding their narrative background to China. And the early hero novels created in the 17th and 18th centuries are all set in China while most of the works set on the Korean Peninsula are believed to have been created only in the late 19th century. This paper saw this aspect as proof that ‘Chinese background’ was one of the original characteristics of the hero's novels. By kingdom, ‘Joseon’ accounted for 40 percent of the works set on the Korean Peninsula, while ‘Goryeo’ and ‘Silla’ accounted for 32 percent and 20 percent, respectively. Meanwhile among the works set in China, ‘Ming Dynasty’ had the highest rate of 48.6%, with, in particular, Ming’s ‘Chenghwa period (Emperor Xianzong)’ set in most of the works. On the other hand, this paper looked into the relevance of the historical background and the narrative presented at the beginning of each work. The result shows that hero novels borrowed only historical periods and spatial backgrounds and their storylines were not in accord with the historical facts of the given time, as shown in today’s many ‘fusion historical dramas,’ Moreover, hero novels contained the author’s thoughts on the era on which each story was based, with a narrative beyond the historical context and reality. This study concluded that this free style of narrative was possible due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hero novels that their time and spatial backgrounds transcend the historical context and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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