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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본 춘향전』에 나타난 지식의 성격과 그 문화적 함의 - 『史要聚選』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and Cultural Significance of Knowledge in Yigobon Chunhyangjeon : Focusing on its relationship with Sayochwi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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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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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명선 소장 고사본 춘향전』(이하 『이고본』)의 바리가 대목에 나타나는 지식의 성격, 형성 과정 및 그 문화적 의의를 탐구한다. 『이고본』의 바리가는 상당히 많은 수의 역사적 인물들을 공통적 기준에 따라 묶고 각 인물별 대표 행적을 요약했 다는 점에서 압축적 방식으로 재구성된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지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지식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참조된 책은 무엇인가, 지 식의 나열과 소설의 향유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검토했다. 조선 후기에는 상층 지식이 하층까지 확산되는데, 이 과정에서 상업적 출판물인 한문 방각본이 지 식의 확산에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점도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에서 이 글의 Ⅱ장에서는 『이고본』 바리가의 지식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가를 검토했다. 『남원고 사』와의 대비를 통해서 『이고본』의 바리가가 어떤 기준으로 선행본의 지식을 재구성 하고 확장했는가를 알 수 있었다. Ⅲ장에서는 『이고본』 바리가에 나타난 지식의 형성 과정을 검토했다. 지식이 전파되고 유통되기 위해서는 물질적 책이 선행되어야 한다 고 했을 때, 『이고본』 바리가에 나타난 특정 성격의 지식이 어떤 책을 참조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이 글에서는 그에 해당하는 책으로 19세기 조선에서 널리 유 통되었던 한문 방각본 사서인 『사요취선』에 주목했다. 『사요취선』과 『이고본』 바리가 의 대비를 통해 상층 지식이 특정 형태로 가공되어 전파되고 소비되는 양상을 구체적 으로 살폈다. Ⅳ장에서는 『이고본』에 포함된 지식이 본래적 의미나 맥락과는 다르게 변화된 성격을 갖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이 시기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음성 으로서의 말 혹은 한글 표기라는 매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고본』 바리가에 나타나는 지식의 성격과 그 형성 과정에 대한 본 연구는 조선 후기 책의 문화사를 본 격적으로 탐구하기 위한 시론적 성격을 갖는다.

Abstract

This article explores the characteristics and cultural significance of knowledge that contains in Bariga of Yigobon Chunhyangjeon . Knowledge of Bariga was created in a reorganized and compressed way as it contains a great number of historical figures classified by a common standard and summary of their lives. In this article I reviewed how this compressed knowledge was created, what books were referred in that process, and what relation there was between such knowledge and the way of reading novels. Through this, I took a brief look at the significance of a commercial publication in the process of knowledge diffusion to the lower class of the late Joseon Dynasty. In chapter II of this article, the comparison between Yigobon and Namwongosa shows how Bariga of Yigobon was reconstructed and expanded its previous knowledge. In chapter III, I examined the formation of knowledge shown in Bariga. In spreading knowledge, books are a more effective medium than any others and this article focused on Sayochwiseon , which was a highly popular history and examination book in the 19th century, as one to serve the purpose. In chapter IV, I noted that the knowledge in Bariga has characteristics different from their original meanings or context. To understand the changes of knowledge during this period, attention should be paid to such medium as spoken language or Korean writing as well. This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knowledge and the process of its formation in Bariga will serve as a starting point to explore the cultural history of books in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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