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皇華集』을 통해 본 明 사신의 조선 문물 형상화 양상
A Study on the Conceptualization of Joseon Culture of the Ming Env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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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년(세종 32)의 頒登極詔使 侍講 倪謙 이후로 조선에 파견된 명의 문관 사신은 조선의 관원과 시문을 창화하고, 조선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皇華集』으로 간행하였다. 『황화집』 간행의 관례화는 양국 외교에서 시문수창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었고, 역대 『황화집』은 조선측에서나 명측에서나 시문수창을 위해 참고하여 대비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황화집』 수록 시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명 사신의 조선 문물에의 관심은 동류의식의 확인이다. 聖化가 변방의 땅에서 실현되었음을 孝女四月의 고사로서 확인하고, 箕子遺訓의 전설과 유적을 찾아 감회에 젖기도 한다. 이러한 동류의식은 임란 때 명이 원군을 파병한 것을 계기로 그 이후 더욱 강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한편 1488년(성종 19) 董越의 『朝鮮賦』·『使東日錄』·『朝鮮雜志』, 1537년(중종 32) 龔用卿의 『使朝鮮錄』이 간행되어, 기존의 『황화집』과 함께 다음 使行의 중요한 지침서가 되었다.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후대의 명사는 조선 사행에 앞서 충분한 정보를접할 수 있었으며, 사행 중에 조선의 문물에 대한 인식의 확장이 가능하였다. 조선의자연 風光을 새로이 발견하기도 하고,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조선의 勝景과 樓亭을命名하거나 改名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조선의 人情世態를 관찰하고 시화함으로써이역 땅의 삶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였다. 즉 명사가 조선의 문물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까지는 수많은 사행을 통해 조선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충분히 축적되는 시간과 이를 시로 형상화한 수많은 『황화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하겠다.
Abstract
In 1450 (32nd year of King Sejong), Ye-geum (倪謙), a civil servant of Ming China (明) was dispatched to Joseon, where he compiled poems and exchanged them with Joseon counterparts. In commemoration of this, Joseon published Huanghwajib (皇華集). This literary work played an crucial role in the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and also served as an important reference for both countries’ diplomats in preparing for the literary practice later. Through the psalms contained in Huanghwajib, it can be confirmed that the Chinese envoys hoped to seek and confirm the consciousness of the same kind in Joseon culture. They found that the sanctification had been realized in a land on the outskirts of the mainland, and they were also impressed by finding the legends and relics of Ki-Tse (箕子) in Joseon. And this sense of communion tended to be strengthened after the Ming dispatched reinforcements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Meanwhile, in 1488 ( 19th year of King Seongjong), Joseonbu (朝鮮賦), Sadongilrok (使東日錄) and Joseonjabji (朝鮮雜志) by Dong-wol (董越) as well as SaJoseonrok (使朝鮮錄) by Kong-yongkyung (龔用卿) in 1537 (32nd year of King Jungjong) were published. These works, along with the existing Huanghwajib, became a useful guide for Chinese envoys on a successive mission. Thanks to these works, they were able to access sufficient information on Joseon prior to their journey and to discover new aspects of Joeon culture during the travel. In some cases, they rediscover the landscape of Joseon, and then named or renamed natural attractions and beautiful pavilions there. Above all, by observing and often poeticizing the custom of Joseon, they accepted the life in a foreign land as it was. In other words, it could be said that their acceptance was possible because they could have enough time to accumulate objective information about Joseon on their numerous journeys and a great number of Huanghwajib editions were produced as a res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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