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학(聖學)의 관점에서 본 ‘도덕함’ 개념
A Neo-Confucianism Perspective on the Concept of “Do-duk-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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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2015 개정 도덕과 교육과정의 핵심 개념으로 말해지는 ‘도덕함’ 개념을 한국 전통의 윤리학(倫理學) 관점에서 조명한 것이다. 우리의 심(心)은 선(善)과 관련하여 미발 아니면 이발, 이 둘 중의 한 상태에 있다. 이발시(已發時)는 도덕 사태에 대해 감각으로 지각한 내용에 ‘나’의 내면이 반응함으로써 선 또는 불선의 분기가 시작되는 시점부터의 의식 상태를 지칭하고, 미발시(未發時)는 사태에 아직 반응하지 않은 상태를 지칭한다. 전통의 윤리학에 의하면, 도덕 가치의 창출과 관련한 모든 노력은 미발시(未發時)의 함양 공부와 이발시(已發時)의 찰식 공부로 구성된다. 전통 윤리학에서 선의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공부의 주체는 일반화된 ‘개인’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는 ‘나’이다. 미발시와 이발시의 공부는 항상 ‘나’의 구체적이고 능동적인 ‘함’(활동)에 의해 진행되는데, 도덕과 관련한 이 ‘함’은 동시에 ‘나의 마음의 변화’를 추구한다. 그리고 나의 사유와 내 마음의 변화는 내 주변의 도덕현상과 도덕문제를 대상으로 사유하고 토의하는 가운데 진전을 보며,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가운데 진전이 있게 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도덕함’ 개념은 성학(聖學)의 공부론이 갖는 이상의 세 가지 특성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sheds light on “Do-duk-ham”(moral thinking), which is discussed as a core concept of the 2015 revision of Moral Subject Educ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the Korean ethical tradition. According to traditional ethics, all efforts related to the creation of moral values are constituted by the cultivation of ‘Han-yang’ in the state of Wei-fa and the cultivation of ‘Cha-shi’ in the state of Yi-fa. In traditional ethics, the main agent of study that strives to create good is not the generalized “individual” but the “I” who exists in both the “here and now.” The study in the states of Wei-fa and Yi-fa is always conducted by the specific and active “doing” (activity) of the “I.” This “doing” related to morality pursues the “change of mind” at the same time. “My thoughts” and the change in “my mind” progress while considering and discussing the surrounding moral phenomena and issues while the results are put into practice in everyday life. At these three points, it can be said that the concept of “Do-duk-ham” had actually accepted the theory of moral cultivation of traditional et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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