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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가사에 나타난 여성의 가족인식

A Study on family cognition of women through Kyubanggas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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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혼인 경험이 가져오는 새로운 가족관계의 형성은 여성들이 가족을 인식하는 태도와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조선후기 이후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규방가사에 나타난 여성들의 가족인식의 태도를 살펴봄으로써 가족관계 속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지위, 그리고 여성적 정체성을 살펴 보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먼저 여성들은 현실 또는 기억 속에서 호명(呼名)의 언어를 통해 가족 대상들을 불러낸다. 이러한 호명의 행위는 다분히 그 대상에 대한 권련(眷戀)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면서 동시에 가족 내에서 자아의 위치를 확인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주로 친정부모나 형제 등의 가족 대상을 반복적으로 호명함으로써 화자는 정서적 결핍을 해소하고 자기 위안을 얻는다. 즉 여기서 가족 대상에 대한 호명의 언어는 자아 정체성을 정립하고 자신의 내면을 다스리기 위한 방법이 되고 있다. 다음으로 여성들에게 가족은 비판과 온정의 감정이 교차 또는 공존하는 회상(回想)의 대상이다. 즉 여성에게 가족은 자신의 생애를 반추하는 과정 속에서 고난을 초래한 원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따뜻한 온정의 경험을 안겨준 그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대상들로는 친정붙이들과 시가식구들, 그리고 남편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다양한 가족 대상들을 기억 속에서 끊임없이 회상해내는 여성의 행위는 자신의 존재 의의를 드러내는 또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특히 호명(呼名)과 회상(回想)을 통해 여성이 가족인식을 드러내는 과정은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확인하는 중요한 경로가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족은 여성에게 이처럼 매우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대상인 것이다.

Abstract

Making of new family relations with marriage brought about changes in the attitude and idea of women about family.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tudy family cognition of women through Kyubanggasas. we can understand roles and identity of women in the family relations from this paper. Women calls family member by name in the reality or memory. This realize a deep affection to their family. And this confirm own's position and identity in the family relations. Here Objects of calling by name are parents and siblings. Women speakers obtain self comfort and settling of emotional lack as calling them by name in the family relations. Family also are objects of reminiscence to women. And family are objects of ambivalence with criticisms and kindly feelings to women. Here Objects of reminiscence are family of origin and husband. Reminiscence of family is act realizing the significance of existence to women. As seen from above, The outcome and prospects of this study run as follows; At first, we can understand meaning of calling by name and reminiscence to women through characteristics of Kyubanggasas by women. Second, we can also grasp family cognition of women that it is ambivalent. Third, we can compare the present with the past of women's position and identity in the family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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