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가사가 지닌 일상성의 양상과 의미 탐구-여성들의 노동과 놀이에 주목하여-
A Study on the Style and Meaning of Gyubanggasa's Dailiness -Focus on Women's Labor and Pastime-
0
조회
0
다운로드
1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에서는 규방가사의 향유와 창작, 그리고 작품 세계가 지닌 일상성의 의미를 노동과 놀이라는 관점을 통해 논의했다. 일반적인 규방가사에 노동이 고통의 대상으로 그려진다는 점에서, 여성이 일을 통해 결실을 맺음으로써 자아성취감을 드러내는 작품들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가족간의 유대감은 여성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힘든 노동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된다. 주체적 입장에서의 노동은 가문을 빛낸 후손을 길러내는 과정에서 겪은 힘든 과거의 일상을 회고조로 그려낸 가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향촌사족사회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여성 노동의 의미가 재산 축적으로까지 확대되는데, <복선화음가>에서는 여성의 노동을 통한 재산 축적을 긍정하는 변화된 가치관이 나타난다. 규방가사의 창작과 향유는 중요한 놀이 중의 하나였다. 직접적으로 놀이를 배경으로 창작된 작품은 기행 가사와 화전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화전가에는 놀이를 통해 여성 간의 연대가 이루어지는 작품들과, 집단 간에 조롱 섞인 논쟁을 하면서 갈등을 해결해가는 작품들이 보인다. 가문 내에서 화전가를 주고받는 놀이는 소통과 화합의 한 방식이었다. 조선후기 여성들은 가족애와 가문의식에 기대어 노동 속에서 소중한 일상을 찾았고, 적극적인 경제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높였다. 노동의 고단함을 규방가사의 창작과 향유를 통해 이겨내고 화전놀이 등으로써 풀어내면서, 노동과 놀이의 균형을 맞추어 일상을 지켜나갔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meaning of appreciating and creating Gyubanggasa (women's lyrics) as well as of its work world from the perspective of labor and pastime games. Gyubanggasa generally describe labor as the symbol of pain, and from this viewpoint, works that describe that women bore fruits through work thus achieving self-realization offer special meaning. Family ties work affirmatively for women, inspiring women to overcome hard labor. Labor described from the subjective viewpoint can be found in lyrics that describe the recollection of the past hardworking routines for fostering descendants that shone their households. Also, amid the native tribal society suffering economic difficulty, the meaning of women's labor expands to cover the accumulation of wealth, and one such example is <Bokseonhwaeumga> lyrics wherein such changes to values are described. The creation and appreciation of Gyubanggasa is one of major pastimes. Works that involve pastimes can be found in lyrics of travel and Hwajeonga lyrics. Hwajeonga lyrics are comprised of works that describe women's unity through playing pastime games, and works that describe groups joking and arguing to resolve conflicts. The pastime games that involve reciting and singing Hwajeongga within households is one method of communication and unity. In the second half of Joseon Dynasty, women looked for precious value of dailiness through labor by depending on family love and being conscious of their households. They also enhanced their self- esteem by conducting economic activities positively. They overcame the pain of labor by creating and appreciating Gyubanggasa, and consoled themselves through the Hwajeonnori game, thus balancing between labor and pastime.
참고문헌 (32)
- 강혜선, "조선후기 사족 여성의 경제활동과 문학적 형상화 양상",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4), pp.189~219 (2012), 한국고전여성문학회[DOI]
- 권순회, "화전가류 가사의 창작 및 소통 맥락에 대한 재검토", 어문논집, 0(53), pp.5~29 (2006), 민족어문학회
- 권영철, "규방가사에 나타난 조선시대 여성의 노동제상(勞動諸相)", 여성문제연구, 19, pp.169~184 (1991), 대구카톨릭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 김경미, "숨은 일꾼. 조선 여성들의 노동 현장, In 조선 여성의 일생", pp.108~139 (2010), 글항아리
- 김동준, "한시에 나타난 일상의 의의와 역할", 국문학연구, (14), pp.31~62 (2006), 국문학회
- 김석회, "조선후기 향촌사족층 여성의 삶과 시집살이 서사",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6), pp.49~78 (2003), 한국고전여성문학회
- 김석회, "주제적 관심을 통해 본 규방가사의 세계", 고시가연구, (23), pp.83~113 (2009), 한국고시가문학회
- 김수경, "창작과 전승 양상으로 살펴본 <쌍벽가>, In 규방가사의 작품 세계와 미학", pp.75~96 (2002), 역락
- 김정화, "현대 규방가사의 문학적 특징과 시사적 의미", 고전문학연구, (32), pp.139~184 (2007), 한국고전문학회
- 류해춘, "화전가(경북대본)의 구조와 의미", 어문학, 51, pp.51~74 (1990)
- 류해춘, "19세기 화답형 규방가사의 창작과정과 그 의의", 문학과 언어, 21, pp.111~132 (1999), 문학과 언어학회
- 류해춘, "19세기 『기수가』에 나타난 담론의 양상과 그 기능",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44), pp.49~76 (2004), 한민족어문학회
- 백순철, "규방가사에 나타난 가사노동의 의미와 ‘일상성’의 문제", 한국시가연구, 29, pp.67~92 (2010), 한국시가학회
- 신경숙, "궁중 연향가요와 규방가사-규방가사를 읽는 방식과 관련하여", 고시가연구, 26, pp.461~474 (2010), 한국고시가문학회
- 양태순, "공시적 관점에서 본 고전시가와 일상성의 문제", 한국시가연구, pp.7~31 (2010)
- 양태순, "통시적 관점에서 본 고전시가와 일상성의 문제", 우리어문연구, (39), pp.53~88 (2011), 우리어문학회
- 유병관, "풍자의 개념에 대한 몇가지 문제", 반교어문연구, 6, pp.339~359 (1995)
- 이원주, "가사의 독자-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In 조선후기의 언어와 문학", pp.133~166 (1980), 형설출판사
- 이원주, "『잡록 』과 <반조화전가>에 대하여", 한국학논집, 7, pp.37~51 (1980), 계명대 한국학연구소
- 이지영, "조선후기 대하소설에 나타난 일상-<완월회맹연>을 중심으로", 국문학연구, (13), pp.33~56 (2005), 국문학회
- 임주탁, "조선조 시가 문학에 나타난 가족의 일상", 국문학연구, (13), pp.83~99 (2005), 국문학회
- 임주탁, "조선시대 사족층의 시조와 일상성 담론", 한국시가연구, 29, pp.37~66 (2010), 한국시가학회
- 조동일, "규방가사의 변모와 각성, In 한국문학통사 4, 4판", pp.116~117 (2005), 지식산업사
- 조혜란, "여성의 눈으로 읽는 여성들의 놀이, In 조선 여성의 일생", pp.361~386 (2010), 글항아리
- 한길연, "대하소설의 ‘일상 서사’의 미학 - 일상과 탈일상의 줄타기", 국문학연구, (14), pp.125~149 (2006), 국문학회
- 권영철, "규방가사-신변탄식류", pp.1~591 (1985), 효성여대출판부
- 김문기, "『서민가사연구 』자료편", pp.310~339 (1983), 형설출판사
- 박경주, "규방가사의 양성성", pp.13~294 (2007), 도서출판 월인
- 이혜순, "고전여성작가연구", pp.1~654 (1999), 태학사
- Dorothee Wierling, "일상사와 양성관계사, In 일상사란 무엇인가", pp.229~255 (2002), 청년사
- Johan Huizinga, "호모 루덴스", pp.1~289 (1988), 까치
- M. S. Kagan, "미학강의", pp.1~391 (1998), 새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