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슈얼리티와 폭력의 아이러니 ⑵ – 운동권 여대생 소설의 1990년대적 주체 구성의 기획
The Irony of Sexuality and Violence (2) :The Making of the 1990s Political Subjectivity in Undongkwon Female College Student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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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부천서 성고문 폭로 사건 이후 권인숙이 운동권 여대생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을 때, 바야흐로 운동권 여대생 주체 구성의 상징체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기시작했다. 이를 징후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사이에등장한 운동권 여대생 소설이다. 1991년 7월, 공교롭게도 거의 동시에 출간된김인숙의 『긴 밤 짧게 다가온 아침』과 공지영의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에서는 운동권 경험을 지닌 두 여성 작가가 운동권 여대생의 서사를 통해 섹슈얼리티 문제와 함께 운동권 여대생의 정치적 주체 구성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글에서는 당대에 대중적인 파급력을 지녔던 김인숙과 공지영의 두 소설 텍스트에서 운동권 여대생의 섹슈얼리티 극복이라는 주제가 문학적으로 코드화되는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1980년대에서 1990년대로 이행하는 주체의 헤게모니가 ‘숭고의 도덕’에서 ‘낭만적 윤리’로 변화한다는 점을 규명한다.
Abstract
When Kwon In-sook became a symbolic figure representing undongkwon female college students in the late 1980s, a significant shift emerged in the symbolic system of the political subjectivity. This shift is symptomatically reflected in the novels about un-dongkwon female college students in the early 1990s. Kim Insuk’s Kinbam ch’alpke tagaon ach’im(The Long-Night and the Morning Coming Shortly) and Gong Jiyeong’s Kŭrigo kŭdŭrŭi arŭmdaun sijak(And Then, Their Beautiful Beginning), both by female writers with undongkwon backgrounds, explore the issues of undongkwon female college students’ sexuality and violence, and the construction of their political subjectivity. This paper analyzes how the theme of undongkwon female students overcoming their sexuality is codified in the two novels by Kim Insuk and Gong Jiyeong, which had considerable popular influence at the time. Based on this analysis, it elucidates how the hegemony of subjectivity transitions from the ‘sublime morality’ to the ‘romantic ethics’ from the 1980s to the 19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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