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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월남사지(月南寺址) 출토 금동풍탁(金銅風鐸)에 대하여

About a Wind-chime excavated from WolnamSaji(月南寺址) in Ga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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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강진 월남사지는 그 동안 3층석탑과 파괴된 비석이 남아있었던 소규모 폐사지였다. 하지만 사역 입구쪽에 있던 파괴된 비가고려시대 신앙결사운동의 한 축을 담당했던 수선사 제2세인 진각국사 혜심의 것으로 밝혀졌고, 그 이후 최근의 발굴조사를 통해백제 사비도읍기로 추정되는 연화문수막새가 수습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되었다. 특히 2012년 출토된 금동풍탁은 높이 23㎝에이르는 대형급에 속할 뿐 아니라, 탁신 네 면에 비교적 큰 범자가 장식되어 이채롭다. 이에 더해 풍탁 보존처리 과정에서 ‘盖天’으로추정되는 음각 명문도 확인되었다. 월남사지 출토 금동풍탁의 범자는 ‘옴’( , oṃ), ‘아’( , a), 훔( , hūṃ), 브룸( , bhrūṃ)이다. ‘옴’( , oṃ), ‘아’( , a), 훔( , hūṃ)은 삼밀진언으로 알려졌고, 브룸( , bhrūṃ)은 최상의 존격을 의미한다. 또한 삼밀진언은 그 수행법을 통해서 우주 근본원리인 법신불과 감응하여 진리를 깨닫도록 하고, 브룸( , bhrūṃ)은 일체 결합의 의미가 있다. 결국 금동풍탁 네 면을 장식하고있는 범자의 의미는 불교의 교조(敎祖)인 부처님이 설한 ‘法[교리]’ 혹은 그 자체로서 최상의 존격인 ‘佛(불)’과 결합되기를 갈망하는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탁신에 새겨진 ‘盖天’의 명문은 풍탁 제작과 관련된 인명으로 볼 수도 있으나, 고려시대 향완, 반자, 향로 등에 새겨진 명문과그 위치가 쉽게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명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결국 풍탁이 지니고 있는본래의 기능을 생각할 수 있다. 즉 법음(法音)으로 상징되는 풍탁의 소리가 하늘을 덮어 시방세계에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을상징적·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월남사지 출토 금동풍탁은 폐사지에서 출토된 풍탁과의 비교, 고려후기 역사적 상황, 밀교 관련 경전 발행연대 등을 종합적으로고려하면 13세기 중후반에 제작되었다고 생각된다.

Abstract

The Gangjin WolnamSaji(月南寺址) is a small site where three-story pagodas and a destroyed tombstone remained. In 1973, it was discovered that the destroyed tombstone was that of the second master of Susunsa, Hye shim(慧諶), who had a special relationship with the military regime in Goryeo, and it once again attracted attention as a result of the recent excavation of the Rooftile of Yeonhwamun(蓮花文). In particular, the Windchime excavated in 2012 is a large-sized one group with a length of 23㎝, and a relatively large Sanskrit character was decorated on four sides of the body. In addition, it was also confirmed in preservation process that the word ‘gaecheon(盖天)’ was engraved. The Sanskrit characters(梵字) om( , oṃ), a( , a), hum( , hūṃ), brum( , bhrūṃ) were decorated on the body of the Wind-chime excavated in WolnamSaji. Om( , oṃ), a( , a), hum( , hūṃ) are known as the Sammiljineon(三密眞言) and brum( , bhrūṃ) has the meaning of having the highest honor. In addition, the Sammiljineon(三密眞言) allows us to understand the truth by responding to the principle of universe, which is the Vairocana Buddha(毘盧遮那佛), and brum( , bhrūṃ) has the meaning of unity. In the end, the meaning of the Sanskrit decorating the four sides of the Wind-chime, of WolnamSaji(月南寺址), can be interpreted as the expression of the Buddha’s doctrine, or the willingness to be combined with Buddha, the highest existence in itself. It is possible that the word ‘gaecheon(盖天)’ carved on the body can be regarded as the name of the master craftsman related to the making of the Wind-chime, but it is unlikely that it is the name of the master craftsman, considering that it is a place where the location is not easily seen. If so, you can think of the original function that the Wind-chime has. In other words, it can be interpreted symbolically and implicitly that the wish of the sound of the airwaves symbolized by the words of the Buddha covers the sky and spreads all over the place. It is thought that the Wind-chime excavated in WolnamSaji(月南寺址) was made in the mid to late 13th century considering the comparisons with another wind-chime excavated from the temple site, the historical situation in the late Goryeo, the publication date of the scriptures(經典) of Esoteric Buddhism(密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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