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출토 풍탁의 특징과 전개양상
Characteristics and Development of Wind Bells unearthed from the Korean Penins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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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최종 목적은 풍탁이라는 유물에 있어서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읽어내는 것이다. 풍탁(風鐸)은 사찰의 전각 처마 끝이나 탑의 옥개석 끝에 달려 바람이 불면 소리가 나는 장엄구(莊嚴具)이자 불교의 범음구(梵音 具)이다. 타격하거나 흔드는 등 사람의 행위에 의해서 소리가 나는 여타 범음구들과 달리 풍탁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달고, 바람의 움직임으로 소리가 난다. 사람이 소리를 제어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소리를 내는 기능보다는 종교적 상징성과 장식적 의미가 큰 불교 공예품이라 할 수 있다. 풍탁은 대상 유물 간에 비교검토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기에 수량은 적고 개별 특징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우선 최대한 많은 특징을 검토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였다. 일부 특징은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고 그속에서 또 다른 특징들은 다양한 차이를 보이는데 이때 오랜 시간 유지된 특징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양상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양상이 가장 뚜렷하게 확인되는 특징은 풍탁의 하단부 횡단면이다. 횡단면은 행인형→사각형→원형으로 변화를 보인다. 이는 석탑의 전개 과정과 마찬가지로 백제에서 시작되어 신라의 제작기술이 반영된 풍탁의 등장과 확산 속에서 변화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제작이 쉽고 풍성한 소리를 내기에 효과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바람에 의해 소리를 내는 풍탁의 음향 원리를 고려했을 때 풍탁의 몸체와 설의 움직임은 폭이 넓고 자유로울수록 소리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폭에비해서 출토 수량이 적음에도 불교 문화의 흐름과 일치하는 전개 양상 역시 한반도 출토 풍탁의 특징이라 할 수있다. 본고는 풍탁이 출토되는 전 시기에 걸쳐 시간의 흐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특징을 통해 풍탁의 전개 양상을확인하고 불교 장엄구이자 범음구라는 풍탁의 성격 속에서 그 의미를 파악하였다. 다만, 세밀한 편년 작업이 되지 못하였고, 시간의 폭이 넓은 한계를 가진다. 이는 고고학적 자료의 축적과 함께 추후 연구를 통해 채워나가고자 한다.
Abstract
The wind bell(Pungtak) is mainly an instrument for Buddhist sound that makes a sound when the wind blows at the end of the pavilion's eaves or the stone roof of the stupa in the temple. Basically the form resembles the form of a bell, but it has a feature that it has wind plates compared with similar Buddhist sound instruments such as bell, chimes, and so on. This study is on the wind bells unearthed from the korean peninsula. Due to small amount of the subjects, I examined most various features of it, and based on the results, I classified them by choosing connection methods such as cross-section and longitudinal section which reflects the temporal characteristics. Because it proceeded in small quantities, there appeared to be a gap between periods, and the number of artifacts contained in each type is too small under three to name it as a 'type.' Therefore, I give a significance on looking at the aspect of the changes of the wind bells according to the time, without dividing the time by force. The wind bell is a kind of the ornamented articles(Jangeomgu) that are not used solely but hanging somewhere. Therefore, as the 'use place' changed, the form of the wind bell may also have changed, and it might have changed along with the fashion and propagation of that 'use place'. Until now, the use places of the wind bell are known as the pavilions and stupas of the temple. The regional distribution was similar to the development of the stone pagoda. The wind bells was first made with an apricot-style cross-section under the influence of Baekje, but it changed into a rectangular cross-section of a square-shaped horse bell in Silla, and it seems to have spread nationwide like the distribution of Silla stone pagoda since 9th century. The wind bell is a Buddhist artifact that reflects the flow of culture based on the Buddhist thought of the time and it has just begun to be studied, but it must be researched steadily with the accumulation of archaeological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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