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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성 연구의 한계와 대안적 재현 시도의 만남 -박서련의 「마치 당신 같은 신」과 이정임의 「오르내리」를 중심으로

The Encounter of The Limitations of Locality Studies and Alternative Repres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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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 연구는 기존의 지역성 연구가 갖는 한계가 문학적 재현이 일방적인 대의였음을 비판하는 논의들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목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부산 지역의 초량 일대를 배경으로 한 두 편의 단편 소설에서 어떻게 재현 담론에 대한 비판과 대안적인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박서련의 「마치 당신 같은 신」에서는 재현 체계 전반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을 선보이고 있었으나, 지역을 인식하는 데 있어서는 명확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고향으로 출장을 온 중앙의 방송제작자로서 지역을 담아내는 소설의 구도는 현실에서 지역에 관한 논의들이 갖는 한계를 답습한다. 그 결과 지역의 현재는 부정적인 것, 지역의 미래는 과거를 복원해야 하는 것 정도로 인식된다. 이정임의 「오르내리」에서 나열되는 지역의 소리들은 다양한 양상으로 드러난다. 화자의 몸과 집을 경유하는 소리들은 비탈길 일대의 체현된 지형 감각, 시간 감각, 소리를 생성해 나간다. 비탈길 일대는 소리의 나열과 뒤섞임을 통해 드러남으로써 지역의 현재를 문제시하는 대신 어제의 연속으로서 오늘과 내일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오르내리」는 소리와 지역이 어떻게 체현되는지에 집중하여 지역을 묘사함으로써 초량의 비탈길 일대를 데이터로 환원할 수 없는 새로운 소리와 감각이 생성되는 장으로 그려낸다. 두 편의 소설이 보이는 차이는 대안적 재현의 시도가 단순히 재현 담론에 대한 비판이나 지역성 연구를 답습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Abstract

In this study, I focused on the fact that the limitations of existing regionalism studies are similar to discussions criticizing that literary representation was a one- sided. So I tried to analyze how criticism and alternative attempts are being made on the representation discourse in two short stories set in the Choryang area of Busan. Park Seo-ryeon’s “God Looks Like You” showed a critical perception of the overall representation system, but it reveals clear limitations in recognizing the local. In particular, as a central broadcast producer who came on a business trip to her hometown, the composition of the short story that captures the local follows the limitations of discussions on the local in reality. As a result, the present of the local is perceived as negative, and the future of the local is perceived as having to restore the past. The sounds of the regions listed in Lee Jeong-im’s “Ascent and Descent” are revealed in various aspects. The sounds passing through the speaker’s body and house create a sense of topography, sense of time, and sound embodied in the slope. The slope area is revealed through the arrangement and mixing of sounds, allowing you to imagine today and tomorrow as a continuation of yesterday instead of taking issue with the present of the local. “Ascent and Descent” depicts the region by focusing on the sound and how the region is embodied, drawing a new sound and sensation that cannot be reduced to data.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short storys suggests that attempts at alternative representation should not be limited to simply criticizing the discourse of representation or following the study of locality.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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