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자유놀이에서 또래 간 ‘긴장’경험의 윤리적 의미 탐색
A study on the ethical meaning of “tension” experiences among peers during young children’s free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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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놀이는 유아들이 세계와 관계를 맺어가는 일상적 삶의 맥락으로서 놀이자로서 유아들은본능적으로 놀이의 즐거움과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또래 간 발생하는 긴장을 조율하여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자 한다. 긴장을 경험하고 조율하는 과정은 유아들이 다른 유아들과 혹은기존의 규칙이나 문화와 부딪히면서 사회에 적응하고 사회에 내면화된 윤리적 가치를 배우고안전한 맥락에서 이러한 가치들을 실험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있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들의 자유놀이 속 또래 간 긴장과 긴장조율의 경험을 살펴보고 이러한 경험의 윤리적 의미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B시의 풀잎유치원 만5세 푸른반 유아 34명을 대상으로, 또래 간 상호작용이 가장 두드러지는 맥락인 실내외 자유놀이시간을 33회관찰하였다. 자료로는 유아들의 자유놀이 중 일어나는 언어적·비언어적 상호작용의 전사본과, 관찰도중 작성한 연구자일지를 활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주의 깊게 반복적 읽기를 하면서 의미 있는 진술을 표시한 후, 관련된 의미 단위들을 중심으로 분류하였고 놀이상황을 이해하면서다시 읽고 재분류하는 작업을 거듭하였다. 연구결과, 푸른반 유아들은 놀이에서 이기고자 하는욕망, 놀잇감 소유에 대한 욕망, 놀이참여나 놀이친구 거절에 대한 욕망 등 다양한 욕망의 충돌로 긴장을 경험하고 있었고, 새로운 놀이에의 제안과 같은 예상치 못했던 경험으로 긴장을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긴장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유아들은 놀이 맥락에 따라 자유롭게 가치를변형하고 새롭게 창조해 내고 있었고, 특히 유아들이 함께 놀이하는 또래의 마음을 읽는 감성능력을 발휘함으로써 긴장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유아들의 긴장 경험을 통해서 역할 바꾸기를 통한 능동적인 가치 창조자로서의 유아의 모습뿐만 아니라 타자에 대한 배려의 근거로서 감성능력을 활용하고, 자유로운 해체와 창조를 통해 인성적 가치를 향유하는 유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자율적으로 서로 간 부딪힘을 해결해 가는 유아들의 능력이 발현됨으로써 윤리탐구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수 있는 맥락으로서 자유놀이 속 긴장경험의윤리적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유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실존적 맥락으로서 긴장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Abstract
Free play is a part of daily life through which children create relationships with the world. Children form their identities as they encounter various discords between themselves and other people, existing rules, or culture. As players, children innately try to recover balance and harmony by calming down and resolving any dissonance between players to maintain vitality and delight in play. The purposes of this study were to investigate how children experience tensions during their free play and how they solve such tensions. In addition,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thical meanings of tension experiences. For these purposes, 34, five-year-old children were observed for 33 free play at the class “P” in “L” kindergarten. Transcripts of children’s interactions during their free play and the researcher’s journal were used as data. Results revealed that the children experienced tensions because of conflicts stemming from their desires, such as desire to win a game, to obtain play material, or to participate in play. In addition, they felt tension because of challenges to the play or suggestions about new play rules. In order to solve these tensions, children freely modified and (re)created ethical values according to play contexts. Their emotional competence in understanding how their peers were thinking and feeling played an especially important role in solving existing tensions. From this study, the important role of play contexts for young children was reconfirmed. During free play, children showed the possibility of building an ethical community of inquiry by freely creating, modifying, and applying ethical va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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