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보환연'과 '허영'의 동일성 및 번안 문학적 성격 연구

A Study on The Coidentity And Features as an Adaptation of 'Bo-Whan-Yean(寶環緣)' And 'Heo-Young(虛榮)'

0

조회

0

다운로드

9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에서는 난파 홍영후의 창작소설로 알려져 있는 <허영(虛榮)>이이보다 약 6년 앞서 출판된 신소설 <보환연(寶環緣)>과 내용면에서 거의유사한, 사실상 동일 작품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더 나아가 두 작품 간의동일성이 형성된 원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비교 결과 두 작품이 서사 구조상의 동질성을 공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별 장면 및 등장인물의 작중 역할 또한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홍난파가 <보환연>을 표절했거나 <보환연>의 미완 부분을 마저 이어서 썼기 때문에 생긴 결과가 아니라, 두작품 모두 동일한 원작소설을 모본으로 하여 번안 집필되었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 이른바 ‘일본풍’이라고 부를 수 있는 번안의 흔적이 작품의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보환연>의 지면에 ‘저작’이라는 용어 대신 ‘편집’이 ‘편술’이라는 용어가 사용된 점, 홍난파의 작품이 대부분 번역물이라는 사실들 외에도 실제 작품에서 등장인물들에 대해 일본식 명명법이 사용된 점, 그리고 작중 설정이 한국의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 점 등이 그러한 흔적에 해당한다. 실제로 이상과 같은 추론을 입증하기 위해 원작소설을 추적한 결과, 기114 현대문학의 연구 44쿠치 유호(菊池幽芳)의 <유자매(乳姉妹)>가 <보환연>과 <허영>의 원작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자매(乳姉妹)>의 줄거리는 약간의차이를 제외하고는 <보환연>과 <허영> 두 작품의 줄거리를 합쳐 놓은것과 거의 동일하다. 이로써 <보환연>과 <허영>이 동일 원작을 모본으로 하여 서로 다른 시기에 집필된 번안 텍스트라는 점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그런데 <유자매(乳姉妹)> 또한 창작소설이 아닌 서양소설의 번안물로서 영국여류작가 샬롯 브레임(Charlotte Mary Brame)의 대표작인 <Dora Thorne>(1871)을 번안한 것이다. 요컨대 <보환연>과 <허영>은 <장한몽>과 마찬가지로 일본을 경유해서 들어온 서양소설의 이중 번역/번안 작품이었던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보환연>과 <허영>의 원작은 확인하였으나 원문 대조를 통한 전반적이고 구체적인 번안의 양상에 대한 고찰은 이루어지지못했다. 궁극적으로는 <Dora Thorne>에서 <유자매(乳姉妹)>, 그리고<보환연>과 <허영>으로 이어지는 번안의 경로에 대한 고찰을 포함하여 원작과 번안작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의 비교ㆍ대조 및 그 의미에 대한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Abstract

<Bo-Whan-Yean(寶環緣)> that had been published in 1913 and <Heo-Young(虛榮)> that had been appeared as a serial in Maeilshinbo(每日新報)(1919) are almost the same. This Coidentity is caused the fact that <Bo-Whan-Yean(寶環緣)> And <Heo-Young(虛榮)> are based on the same original work, actually they are an adaptation of the Japanese novel in the Meiji-Era(1868~1912). The original work of <Bo-Whan-Yean(寶環緣)> And <Heo-Young(虛榮)> is <Chi-Kyoudai(乳姉妹)> written by Kikuchi yuho(菊池幽芳), that had been published in 1904. And <Chi-Kyoudai(乳姉妹)> is also an adaptation of <Dora Thorne>, the famous English novel that had been published in a cheap edition in both Great Britain and United States in the 1800s. As a result, <Bo-Whan-Yean(寶環緣)> and <Heo-Young(虛榮)> have many features as an adaptation and especially the former is notable.

참고문헌 (17)

  1. 김종욱, "최후의 악수" (1985), 춘추각
  2. 홍영후, "허영" (1922), 박문서관
  3. 박학서원, "보환연" (1913), 박학서원
  4. 보급서관, "홍보석" (1913), 보급서관
  5. 은국산인, "누구의 죄" (1913), 보급서관
  6. 기쿠치 유호, "乳姉妹(チキョウダイ" (1904), 春陽堂
  7. 곽승미, "‘외부’의 동경과 ‘근대인되기’ : 개화기소설에 나타난 여행의 의미. 근대의 첫 경험" (2006), 이화여대출판부
  8. 박지향, "일그러진 근대" (2003), 푸른역사
  9. 박진영, "한국의 근대 번역 및 번안소설사 연구", 박사, pp.2010
  10. 박진영, "번역가로서 홍난파와 도스토옙스키, in 고전의 역사적 경계와 소통-한국 근대의 비교 문화적 쟁점들", 부산대 인문한국(HK) 고전 번역ㆍ비교문화학 연구단 제3회 국내 학술대회 발표문, 2011.4.29 (2011)
  11. 유민영, "한국현대희곡사" (1997), 새미
  12. 이재춘, "홍난파의 <허영> 연구", 우리말글, (7) (1989), 우리말글학회
  13. 이희정, "1920년대 초기의 매일신보와 홍난파 문학", 어문학, (98), pp.239~268 (2007), 한국어문학회
  14. 하동호, "개화기 소설의 서지적 정리 및 조사", 동양학, 7 (1977),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15. 한기형, "1910년대 신소설에 미친 출판ㆍ유통 환경의 영향" (1999), 소명출판
  16. 堀啓子, "翻案としての戦略: 菊池幽芳の乳姉妹をめぐって", Proceedings of the Faculty of Letters of Tokai University, pp.57~67 (2006), 東海大學紀要文學 部
  17. 堀啓子, "<金色夜叉>の藍本-Bertha M. Clayをめぐって, In 文學", pp.188~201 (2000), 岩波書店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