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위안부’를 둘러싼 제국 남성의 시선과 언어
Chosun ‘Comfort Woman’ and the Japanese Men's View and the Language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에서는 전시체제기 조선인 ‘위안부’를 둘러싼 제국 남성의 시선과 언어에 대해 젠더론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는 제국의 시각적 응시와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드러내는 동시에 여성성을 은유하는 식민지 표상과 기표를 가시화하면서, 조선인 ‘위안부’를 향한 일본인 병사의 시선과 언어에 대해 역사적인 맥락에서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일본인 남성 병사들은 ‘위안부’가 되었던 식민지 여성을 향해 조선 창녀, 공중변소, 일본식 별칭, 고유 번호 등을 통해 여성 혐오의 프레임을 투영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의 시선과 언어 안에는 지상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인 창녀 출신의 조선 여성이 돈을 벌기 위해 ‘자유의지’로 ‘위안부’가 되었다는 인식이 내재되어 있었다. 즉 조선 여성이 태생적으로 더럽고 비천한 존재이기 때문에, 일종의 자업자득으로서 일본인 남성에게 이러한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자기합리화의 논리를 내면화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 ‘위안부’가 식민지 여성의 최하위 존재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것과 함께 제국 남성에 의해 차별과 멸시, 혐오의 언어가 여성 신체에 투영된 문화적인 사례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study researched the Japanese men’s view and the language about Chosun ‘comfort woman’ during the wartime from the view of gender ideology. Specifically, the view and the language toward Chosun ‘comfort woman’ by Japanese man was examined from the historical context while visualizing Chosun’s girls who were representative visually and revealed the cultural position of Chosun women, and Empire’s sexuality management. It was found that the frame of misogyny was reflected by the fact Japanese soldiers called ‘comfort women’ ‘Chosun prostitute’, public toiler, Japanese nick name and serial number. Their view and language includes an inherent perception that prostitute Chosun women with the oldest job in the world became ‘comfort women’ with their free will to earn money. In other words, they are internalizing the logic of self-rationalization because Joseon women are inherently dirty and humble, they had to be treated by Japanese men as a well-earned punishment inevitably. This fact proves that ‘comfort women’ was the lowest position of Korean women in colonies/empires, and the cultural cases in which the language of discrimination, contempt and disgust were projected on the female body by Japanese men.
참고문헌 (39)
- 가와다 후미코, "빨간 기와집 : 일본군 위안부가 된 한국 여성 이야기" (2014), 꿈교출판사
- 강상중,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1997), 이산
- 신현규, "엽서속의 기생읽기" (2009), 민속원
- 김려실, "상징천황제와 조선인 위안부의 신체 표상 - 귀환병 텍스트에 대한 계보학적 분석을 통해",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5(3), pp.15~43 (2017), 국제비교한국학회[DOI]
-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들리나요? 열두 소녀의 이야기" (2013),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 레이 초우, "원시적 열정 : 시각, 섹슈얼리티, 민족지, 현대중국영화" (2004), 이산
- 루인, "여성 혐오가 어쨌다구?:벌거벗은 말들의 세계", pp.167~225 (2015), 현실문화
- 박정애, "일제의 공창제 시행과 사창 관리 연구", 박사, 한국사, pp.2009
- 박찬승, "식민지시기 다중적 표상으로서의 평양기생", 동아시아문화연구, (62), pp.13~51 (2015), 동아시아문화연구소[DOI]
- 서울특별시,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이야기" (2016), 서울특별시․서울대학교 인권센터
- 서지영, "표상, 젠더, 식민주의: 제국 남성이 본 조선 기생", 아시아여성연구, 48(2), pp.65~96 (2009), 아시아여성연구원
- 서지영, "경성의 모던걸 : 소비․노동․젠더로 본 식민지 근대" (2013), 여이연
- 소명선, "오키나와문학 속의 일본군 ‘위안부’ 표상에 관해", 일본문화연구, (58), pp.163~186 (2016), 동아시아일본학회[DOI]
- 송연옥, "대한제국기의 ‘기생단속령’, ‘창기단속령’ : 일제 식민화와 공창제 도입의 준비과정", 韓國史論, 40 (1998),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 스즈키 유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젠더" (2010), 나남
- 안연선, "성노예와 병사 만들기" (2003), 삼인
- 이규태, "일본군 군대위안부" (1998), 소화
- 우에노 치즈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2012), 은행나무
- 윤정모,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 (1997), 당대
- 이경민, "기생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2005), 아카이브북스
- 이지은, "조선인 ‘위안부’, 유동하는 표상 —91년 이전 김일면, 임종국의 ‘위안부’ 텍스트를 중심으로", 만주연구, (25), pp.173~207 (2018), 만주학회[DOI]
- 임종국, "정신대 실록" (1981), 일월서각
- 정신대연구회, "중국으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1995), 한울
- 조선연구회, "조선미인보감" (2007), 민속원
- 조지 힉스, "위안부 : 일본 군대의 성노예로 끌려간 여성들" (1995), 창작과 비평사
- 최은수, "전후일본 대중문화 속 ‘위안부’ 표상 -‘조선낭자군’에서 ‘종군위안부’에 이르는 도정-", 日本文化學報, (82), pp.375~394 (2019), 한국일본문화학회[DOI]
- 최은수, "1970년대 한일 양국의 ‘위안부’ 표상 —영화 『종군위안부(従軍慰安婦)』와 『여자정신대』를 중심으로—", 일본연구, (51), pp.231~248 (2019), 일본연구소[DOI]
- 최은주, "오시마 나기사(大島渚)의 ‘조선인위안부’ 표상 - 전후일본영화 속 ‘위안부’와 영화 『일본춘가고(日本春歌考)』 -", 일본학보, (102), pp.247~260 (2015), 한국일본학회
- 캐슬린 배리, "섹슈얼리티의 매춘화" (2002), 삼인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신대연구회,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증언집 ①" (1993), 한울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신대연구회,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 증언집 ②" (1997), 한울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신대연구회,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 증언집 ③" (1999), 한울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신대연구회,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 증언집 ④" (2001), 한울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 여성국제법정 한국위원회 한국정신대 연구소,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 증언집 ⑤" (2001), 풀빛
- 한백흥, "실록 여자정신대 그 진상" (1982), 예술문화사
- 허윤, "일본군 ‘위안부’ 재현과 진정성의 곤경- 소녀와 할머니 표상을 중심으로 -", 여성과 역사, (29), pp.131~164 (2018), 한국여성사학회[DOI]
- 후지메 유키, "성의 역사학 : 근대국가는 성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2004), 삼인
- 從軍慰安婦110番編集委員会, "從軍慰安婦110番 : 電話の向こうから歴史の声が" (1992), 明石書店
- Atkins, E. Taylor, "Primitive Selves: Koreana in the Japanese Colonial Gaze, 1910-1945" (2010),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