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보》 소재 번안소설 속 여성인물의 신경쇠약과 화병의 재배치 – 「쌍옥루」와 「장한몽」을 중심으로 –
Neurasthenia of Women Figures and Relocation of ‘Hwabyung’ in Adapted Novels of Maeilshinbo: Focused on Ssang-okru and Janghan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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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중환의 「쌍옥루」와 「장한몽」에서 핵심이 되는 여성인물은 모두 히스테리나 우울증, 신경쇠약 등의 정신질환을 앓는다. 발병의 주된 원인은 자신이 겪는 고난에 대한 원망과 죄책감이다. 그러하기에 의료적 처방은 이러한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한다. 대신 이 죄책감과 원망을 풀어줄 대상, 즉 남성인물의 진단과 용서를 거칠 때에야 비로소 완치된다. 그런데 이러한 양상은 신소설에서 나타나는 화병의 양상과도 매우 흡사하다. 병을 앓는 것이 여성이라는 점, 해결할 수 없는 고난을 원인으로 삼는다는 점, 그리고 의료적 처방보다는 원인의 제거를 통해 완치를 얻는다는 점이 그러하다. 이처럼 번안소설의 신경쇠약은 많은 부분에서 신소설의 화병이 지닌 요소를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소설의 화병과 달리 번안소설의 신경쇠약은 치유를 통해 갱생에 도달한다. 신소설의 여성인물이 치유와 함께 기존의 가정과 질서를 회복하는 것과 달리, 번안소설의 여성인물은 신경쇠약을 거치면서 부부 중심의 새로운 가족 질서로 나아간다. 이러한 차이는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당대 사회에 대한 매체의 시선이 겪은 역사적 변화와도 관련을 맺고 있다.
Abstract
It is common that the key women figures in Ssang-okru and Janghanmong adapted by Jo Joong Hwan, had been suffered from mental disorders, such as hysteria, melancholia, neurasthenia. Guilty and resentment of women figures, being originated from their distresses, are the main etiologic factors of these disorders. It it not the medical treatment to cure these disorders, but the judgement and forgiveness of key men figures who are the just spouse or fiances. These are very similar aspects that had been described in New Novels about ‘Hwabyung’. In adapted novels, like in New Novels, key figures who had been suffer from metal disorders is women, main etiologic factors are originated from distresses of key figures, and cure for these disorders are not medical treatment but releasing key figures’ distresses. In short, many elements of neurasthenia in adapted novels had been inherited from ‘Hwabyung’ of New Novels. But unlike in ‘Hwabyunh’ of New Novels, it is the ‘rebirth’ that had been presented through cure for neurasthenia in adapted novels. Unlike the women figures in New Novels that heal and restore the existing home and order, in adapted novels go through a neurasthenia and move toward a new family order centered on the couple. This difference is related to the change in the perception of mental illness, as well as the historical change that the media's gaze on contemporary society experie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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