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천리(牛步千里)의 첫 걸음이 남북을 변화시키다- 정주영의 소떼 방북과 남북 사회의 변화 -
The First Step toward Thousand Miles Changes Relationship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 Chung Ju-yung’s visit to North Korea with cattle and social changes in South and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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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1998년 정주영의 소떼 방북과 그것이 일으킨 남북 사회의 변화에 주목한다. 재벌의 이윤추구 활동이기는 했지만, 정주영의 소떼 방북은 통일문제를 풀어가는데 있어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소떼 방북은 현실적인 이해관계에 기반해 실리적 측면에서 통일문제에 접근한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남북관계를 두고 정치적·이념적 접근 보다는 경제적·현실적으로 접근한 그의 구상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 평화와 통일은 당위나 추상적 선언이 아니라, 당사자들이 실질적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접점이 넓어질 수 있을 때 비로소 구체화 되고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정주영의 대북사업이 경제적 이해타산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필자는 이 점이 다른 어떤 이유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리적 이해관계가 서로 얽히지 않는 곳에 세워진 평화는 자칫 모래 위의 성처럼 쉽게 무너져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정주영의 대북사업은 기업가의 이윤 추구 행위로만 가둘 수 없는 양면성도 함께 존재한다. 그의 대북사업은 북한에 대한 투자행위였지만, 그 결과가 불러일으킨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여도는 가치로 따질 수 없을 만큼 지대했다.
Abstract
Chung Ju-yung, the honorary president of Hyundai crossed the Military Demarcation Line (MDL) to North Korea along with 500 cows in June 16, 1998. This historical event should not be simply interpreted as self-made successful, old entrepreneur’s love of his home. Peace and unification can be actualized when common profits between both parties increase not by its justifiability or abstract declaration. Pragmatic approaches toward the inter-Korean relations are longer-lived than emotional ones are. Actually Chung’s business with North Korea was based on the pursuit of profit following logics of capitalist businessman along with his emotional reason, nostalgia. In the short run, income and expenditure on the balance sheet recorded deficit, and his son, Chung Mong-hun, who was in charge of business with North Korea in general committed suicide. Nevertheless, it is not difficult to guess that when Chung, who was a master at making money, paid substantial sum of money to North Korea, he already have had a bigger picture in his mind. Through this article, I would like to suggest that Chung’s negotiation with North Korea was the result of the much thoughtful consideration about various economical interests. Chung was expanding his dream into the mighty northern economy belt including China and Siberia over the Mt. Geumgang tour and Gaeseong Industrial Complex which were detailed starting points of his business with North Korea. On this premise, this writing aims to examine the effect of Chung’s visits to North Korea with cattle on Soutn and North Korean society afterward; and the process of how Chung broke the existing frame of the relation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which were dominated by the cause, ‘anti-North Korea’ and formulated South and North economic community pursuing practical interests. Chung’s visit to North Korea with cattle was the first step of the cow with steady walk toward thousand mile. However, it was based on practical benefits and interests, and resultingly, it made a great contribution to the reconciliation and cooperation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Chung’s visit gains significance at this point that war is coming up in public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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