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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시대 창작시조와 『동아일보』

Shijo in Colonial period and Donga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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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 논문에서는 식민지 시대, 시조를 둘러싼 논의를 시차적 관점에서 살폈다. 시조 시형과 향유 방식에 나타난 인식의 차이가 시조를 새롭게 창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 주목하였다. 시조 시형과 창작 방식의 측면에서 나타난 변화 양상은 『동아일보』에 수록된 시조를 통해 살폈다. 시조 시형의 측면에서. 시조 창작의 가능성을 모색하던 이들은 시조 양식 자체의 변화를 꾀한다. 사설시조는 이병기가 창작한 바 있으나 시조 한 편에 다양한 내용을 담는 데 한계를 보인다. 양장시조는 탁상수와 주요한이 창작하는데 주로 3연시조로 구성한다. 평시조 초중종장을 양장시조 3연으로 확대하는 차원의 변주에 그친다. 장형의 연작 시조는 이은상, 권덕규 등이 1930년대 초반 집중적으로 창작한 이후 사그라든다. 충분한 정보량을 지닌 필자 확보의 문제, 여러 날짜에 연재되는 물리적 제약이 작용했다. 이후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시조 시형은 평시조와 연시조이다. 창작자들은 단형의 연시조에 풍부한 내용을 담아 다양한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독자들은 신문의 한두 단 안에 수록된 시조를 한눈에 읽고 파악하였다. 쓰고 읽는 텍스트의 측면에서. 창으로 읊고 듣는 방식의 시조 창작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태에서, 시조 시인들은 쓰고 읽는 시조를 창작하여 각종 신문, 잡지에 발표한다. 자유시가 세를 형성해가던 당시, 시조 양식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시조의 정형성을 유지한 상태에서 내적인 질료의 변화 즉, 현대적인 언어로 대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해야 했다. 특정 구문을 반복하여 시각적 통일감을 주어 율독의 리듬을 살리고, 의성어와 의태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말의 감각에 주목했다. 쉼표를 찍어 인위적 휴지를 둠으로써 시각적 의미를 강조하고 근대적 삶을 반영하는 신조어도 활용하였다. 이러한 특징은 이병기, 이은상, 조운 등의 전문 시조시인, 1930년 후반 등장한 신진 시조시인들의 시조에 나타난다. 이들이 잘 쓴 시조는 현대자유시와 견줄 만큼 그 표현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some arguments about Shijo in the colonial period from a parallax view. It is noted that the difference of how people understand a poetic form of Shijo and a way of enjoying Shijo makes a possibility of writing in a new style. Some aspects of this change in a poetic form of Shijo and a way of writing is investigated through Shijo published in 『Donga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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