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시조의 표현양태 변모과정 연구 -구술성과 문자성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hanges of Modern Sijo Expressions -Focused on Orality and Lite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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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1900년대 후반부터 1920년대까지의 시조작품과 시조에 관한 논의를 대상으로 하여 시조 존재양태 변모과정을 연구하였다. 1900년대 후반부터 1910년대까지 대중매체에 실린 시조는 비록 신문과 잡지에 게재되었더라도 완전히 ‘읽기’로 변화된 것이 아니라 ‘부르기’와 ‘읽기’가 혼재된 양상을 띠고 있었다. 이는 기존 곡조를 창작기반으로 한 구곡신조(舊曲新調) 현상과 부르기 쉬운 정형구(formulas) 사용을 통해 구체적으로 고찰할 수 있었다. 구곡신조 현상은 평시조뿐만 아니라 사설시조도 창작 가능케 하였고, 정형구 사용은 비록 새로운 창작 작품이라도 고시조와 유사한 어구의 존재로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용이함이 있었다. 이러한 혼재된 양상은 1920년대 중반 이후 시조부흥운동이 일어나면서 문학으로 혹은 시로서 시조담론이 형성되면서 변화되기 시작했다. 1920년대 중반 이후 시조담론은 국민문학으로서 시조의 성립을 위해 곡조를 제거하고 ‘읽기’만을 위한 논의로 전환된다. ‘읽기’ 위한 시조를 창작하기 위해서는 곡조는 제거되어야만 했고, 곡조 대신 문학적 형식 기반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정형구를 사용한 시조는 진부한 표현으로 평가되고 참신한 표현이 자리 잡게 되었다. 여기에 조선의 정형시 수립이라는 목적이 첨가되면서 근대 시조론자들은 고시조에서 형식을 추출하여 평시조 형식을 완성하였고, 이 논의는 <독자문단>, <현상문예> 등과 같은 제도를 통해 공식화하였다. 이를 통해 시조는 근대적 문학으로서 혹은 시로서 창작 가능한 토대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비교적 형식이 자유로운 엇시조와 사설시조는 배제되었고 고시조, 한시의 정형구를 사용한 작품들은 진부한 표현방식으로 평가된다. 그 결과 1920년대 중반 이후 시조는 평시조 중심으로 평이한 시어로 이루어진 감각적인 시조작품이 창작되기 시작했다. 즉 시조의 구술성은 완전히 제거되고 문자성만 남게 된 것이다.
Abstract
The present thesis addressed Sijo works written from the late 1900s to the 1920s and dealt with changes of a Sijo form focused on the arguments about a Sijo. The Sijos found in mass-media from the late 1900s to the 1910s were new ones based on the old melodies and were formulas which are easy to sing along. The new Sijos based on the old melodies allowed people to create a Pyungsijo and a Saseolsijo. Even though it was new works, it was easy to remember phrases owing to the similarities between the new and old ones. Although a Sijo appeared in newspapers and magazines, it was not a complete 'reading' material' but a mixed material of 'reading' and 'singing'. This mixed aspects began to be changed, forming Sijo discourse as a literature or a poetry during Sijo Renaissance after the middle of 1920s. The Sijo discourse changed to a discussion for only 'reading', removing the melodies in order to establish a Sijo as a nation's literature. The melodies had to be removed to create a Sijo for 'reading' materials and people needed to make a literary form instead of the melodies. Also, a Sijo using formulas was considered as a banal one and fresh expressions settled down. Adding a purpose of establishing a formal poetry of Choseon, modern Sijo scholars had completed a Pyungsijo form by extracting the forms from an old Sijo. And they confirmed this discussion through the systems such as <Own Literary Circle> and <Literary Contest>. In this process, Eotsijo and Saseolsijo which had relatively free form were excluded and the works which used formulas of Old Sijo or Chinese poetries were considered as a banal expression way. As a result, people began to create sensible Sijos that consist of easy poetic words after the middle of 1920s, focusing on a Pyungsijo. In other words, orality of a Sijo was completely removed and only its literacy rema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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