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기 메소드 Zero Experience 고찰 -몸짓극 <미치던 날 Maya Macbeth>(강만홍 재구성/연출)을 중심으로
Zero Experience Study on Empty Method - Focusing on Body Play <Maya Macbeth on the Day of Madness> (reconstructed/directed by Kang Man-hong)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초록
인공지능과 영상 언어가 동시대의 도저한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과연 연극이라는 장르는 어떻게 변화하고 기능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면서 이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연극의 한 요소인 ‘배우’로서 무대 위 다양한 작품에 참여해 오면서 두 가지의 첨예한 표현법에 직면하곤 한다. 하나는 ‘신체극’이라는 형태이고 하나는 ‘정통 연극’이다. 신체극은 대체로 대사 없이 배우의 몸의 움직임만으로 무대 위 일루젼을 구현하는 방식이고 정통 연극은 문학성을 기반으로 배우의 훈련된 발성과 대사법으로 작품의 주제와 인물의 입체성을 형상화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의 극 형식은 ‘대사’, 즉 ‘입말’을 다루느냐 다루지 않느냐에 따라 구분되며 해당 작품 연출가의 예술적 양식의 성향을 드러낸다. 이 글에서는 동시대의 다양하고 분열적이며 규정짓기 어려운 극 형식 중에서도 ‘넌버벌 씨어터’라는 일관적인 작업을 통하여 신체극의 한 정형을 완성해 가고 있는 강만홍의 비우기 메소드에 관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강만홍의 연극 세계는 그의 긴 연극 여정에 비하여 적은 작품 수와 희소성에 의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국내에서 발표한 작품이 열 작품 1989년 극단 달판춤 창단1990년 창단공연 <숨4323년>(강만홍 작/연출, 1990. 11. 08~13, 바탕골 소극장) 1991년 <그대 거기 왕관을 쓰고 서 있어도>(강만홍 작/연출,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 삼각산 야외공연, 문예회관 소극장(1991. 11. 03~07), 충돌극장) 1995년 <길>(안민수 작/강만홍 연출, 동숭아트센터) 1996년 <두타 SEDUCTION>(강만홍 작/연출, 뉴욕 라마마 극장 초청공연) 1999년 <두타 SEDUCTION>(강만홍 작/연출, 세실극장) 2004년 <강만홍의 두타>(강만홍 작/연출, 2004. 09. 22~25, 국립극장 하늘극장/ 2004. 10. 01~17, 서울 삼청각 놀이마당) 내외이다 보니 그만의 독창적인 창작작업에서 천착해 온 공연예술의 의미나 작품의 중요성이 간과된 것도 사실이다. 이 글에서는 몸짓극 <멕베드> 창작과정에서 표현방식의 한 축으로 삼았던 비우기 메소드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022년 11월 25~27일 3일간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된 몸짓극 <미치던 날>(원작 셰익스피어· 재구성 및 연출 강만홍)의 창작과정을 통하여 신체극으로서의 몸짓극에 대한 개념을 알아보고 본 작품의 전반적인 축을 이루며 장면을 구성하는데 기여한 비우기 메소드에 관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참고문헌 (8)
- 강만홍, "강만홍 연기메소드" (2016), 연극과인간
- 강만홍, "몸짓극" (2022), 연극과인간
- 심재민, "신체와수행성에근거한몸짓극", 연극평론, (겨울), pp.199~202 (2022)
- 심재민, "인간의 존엄성을 증명해야 하는 기억의 형상화 : <휴먼푸가>", 연극평론, (봄), pp.46~53 (2020)
- 심재민, "수행적 미학에 근거한 공연에서의 지각과 상호매체성", 한국연극학, 1(60), pp.115~168 (2016), 한국연극학회[DOI]
- 심재민, "포스트드라마의 몸: 현상학적인 몸의 현존 방식에 대한 레만의 해석", 한국연극학, (42), pp.157~191 (2010), 한국연극학회[DOI]
- 심재민, "‘몸의 연극’에서의 수행적인 것의 가능성과 한계", 드라마 연구, (30), pp.35~55 (2009), 한국드라마학회[DOI]
- 심재민, "지각화의 관점에서 본 연극에서의 수행성과 매체성", 순천향 인문과학논총, 33(3), pp.225~264 (2014), 인문학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