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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속 예술 활동의 양상과 교육적 의의

Aspects of artistic activities in Korean classical novels and its educational signific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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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에서는 고전소설 속에서 예술 활동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내용으로 드러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핀 뒤, 이를 독서할 때의 효과를 생각해봄으로써 그 교육적 의의를 짚어 보았다. 이러한 시도는 고전소설을 문화 교육의 제재로 활용하는 데에서 나아가 예술 교육의 제재, 예술가 교육의 제재로 활용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전소설 속에서 예술 활동으로 자주 등장한 것은 작시(作詩)였는데, 시는 진지함 너머의 원초적인 수준, 꿈, 매혹, 웃음의 영역에 존재한다고 여겨졌던 기능과 맞닿아 있었다. 남녀가 만나거나 이별하는 순간에 지었으며, 가족이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 짓기 내기를 하기도 하였는데, 능력을 가늠하여 자기를 과시하고 상대를 놀리기 위해 내기를 하였다는 면에서 그러하다. 아울러 시는 마음 치유의 역할도 하였는데, 자기 생애나 감정을 들여다보고 이를 표현하며 스스로를 다잡고 위로하는 좋은 도구였다. 자신의 능력과 성품을 드러내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타인을 평가하는 자료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연주나 회화도 자기를 표현하거나 마음을 달래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시와 그림, 음악 등을 감상의 차원에서 본다면, 독자들이 깊게 생각하고 넓게 깨어 있게 하여 사회의 부조리를 인식하거나 존재 전체에 질문하게 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즉 시를 읽음으로써 미적 판단을 하고 심미적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다. 독자는 시나 그림, 음악을 감상하면서 대상을 직접 경험하고 그 안에서 사고하여 그 질적인 특성을 경험한다. 그럼으로써 지성적 인식과 감성적 인식, 직관적 작용 등이 모두 작동하게 되어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된다. 즉 작품 감상의 경험은 다른 존재 또는 대상과의 만남을 통한 ‘새로운 변환’으로서의 경험이 되는 것이다. 또 고전소설에서는 음악으로 소통하는 인물들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그 인물들이 모두 중국의 음악에 얽힌 고사나 분위기까지 알고 있었기에 소통하고 공감하는 일이 가능했다. 특히 남녀 주인공이 의사소통하기 힘든 상황에 처하자 시로 마음과 상황을 전하면서 난관을 극복하고 공감하게 하기도 하였고, 연주를 통해 군사들의 감정을 움직이게 하기도 하였다. 음악을 통해 마음과 정신을 수양하여 감성이 적절히 표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유교의 감정론이라든지 예치(禮治)의 반영 측면도 볼 수 있었다.

Abstract

This paper investigates aspects of artistic activities in Korean classical novels and those are usually depicted through characters’ hobbies. Poems expressed writers’ personalities and gave comfort, and pictures were used as means to show drawers’ abilities and talents or to purify mind. Musical instrument performances functioned as means to share emotions and thoughts between players and audiences or as recreation. Gardening was treated as a hobby for mental training. As students read about such artistic activities in Korean classical novels, they can have desires to do artistic activities and learn about ethnic emotions, attitudes and aesthetic points of view of Koreans. Through learning about aspects of artistic activities such as writing poems, drawing pictures and playing musical instruments, readers can create their own works of art expressing their mind and thoughts and healing. They can experience changes in life or personalities, have opportunities to grow further, and develop empathy by sharing emotions with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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