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의 佛敎詩에 관한 一考察
A Study on Dasan Jeong Yak - yong's Buddhist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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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다산의 佛敎詩 創作의 背景에는 現實 世界에 대한 幻化認識이 자리하고 있다. 말하자면 모든 세간의 존재하는 사물은 假工된 것으로의 幻化物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산은 이러한 세간의 無常함에 대해 절망하거나 부정적으로 흐르지 않고 오히려 불가의 無爲的 空性(空囊)이 유가의 作爲的 括囊보다 나은 이치임을 현시한다. 그러면서 다산은 창작 주체인 시인은 세속의 塵滓를 깨끗이 하여 그 淸眞함을 일으켜 시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와 같은 경지에 이른 시인으로 과거 陶淵明, 杜甫, 賈島, 仲殊(호 蜜殊), 思聰(자 聞復), 王維(자 摩詰), 白居易(자 樂天)를 들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다산은 詩와 眞如 즉 시인의 自性淸眞의 정신세계는 둘(二)이 아닌 하나(一)라는 것을 강조하다. 요컨대 청진한 시는 곧 시인 자신의 淸淨自性의 진여를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시와 진여는 둘이 아닌 하나라는 것이다. 다산의 불교시 이론체계와 작품에는 眞如·不二·淸眞·平等·無爭의 詩的 美學이 주요하게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대체적으로 幻化認識⇛脫俗의 追求⇛自覺(自悟)의 境地⇛淸眞의 詩的 形象化의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은 다산의 불교시 세계에는 불교 경전 『능엄경』의 五陰幻妄과 如來藏 妙眞如, 『대승기신론』의 一心二門(眞如門,生滅門), 『반야경』의 空, 『유마경』의 不二 사상이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다산의 현실 세계에 대한 幻化的 인식과 淸眞의 시세계의 지향은 혜장 아암의 중도적 자연 순리를 통한 眞의 탐구의 시세계와 맥이 닿고 있다. 그리고 사물 각각 자체가 淸淨해지면 자연적으로 天趣을 證得할 수 있기 때문에 유가와 불가는 다툴 필요가 없다는 즉, 유·불간의 和會의 노력은 연담 유일의 一心和會思想에 맥이 닿고 있다. 위와 같은 다산의 불교시 세계는 기존의 그의 유가적 풍모의 시세계인 愛國憂民과 傷時憤俗 및 致君澤民, 그리고 구체적 현실의 실용성과 실천성에 기반한 실학적 시세계와는 또 다른 차별성을 가진 것으로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무엇보다 다산의 ‘詩卽眞如’論은 19세기 전·중반기 申緯(1769〜1845)와 金正喜(1786〜1856)가 중심이 되어 제시하였던 禪과 詩가 하나라는 즉, ‘禪詩一致論’의 전개 과정과는 또 다른 佛敎 詩作의 美學的 이론 체계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에서, 19세기 불교 시문학사에서의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Dasan's awareness of the real world, which could be the background to his creation of Buddhist poems, is roughly based on the Buddhist scripture『Banyagyeong』, understands all things in the world as no real things, fabricated things, or illusioned beings. Dasan, however, is not disappointed or does not negate such a world, and overcomes through the Buddhist middle-road emptiness truth, a belief of all things returning to emptiness. Yet, he embodies his out-of-the-world ideal theory, Buddhist middle-road emptiness truth system, in his poetry through his poetic imagination. In other words, clean and clear poems are Tathātā (truthfulness) of the poet's own nature of being clean and clear, so he insists on poetry and Tathātā being not the two but one. The poetic aesthetics of cleanness, clearness, truth, equality, and not being the two are considered the major part of Dasan's poetry theory and poem imagining based on Buddhist Zen performance. As such, Dasan's aesthetics are considered depending on Buddhist scripture 『Neungeomgyeong』's Five Skandhas and Illusions and Tathāgatagarbha sūtras true suchness, 『Daeseunggisillon』(Awakening of Faith in the Mahāyāna)'s One Heart Two Gates (thusness, gate of life and destruction), 『Banyagyeong』's emptiness, and『Yumagyeong』's thought of not being the two. In particular, Dasan's theory of ‘poetry being equal to Tathātā' shows yet another aspect different from the first-half 19th-century Sin Wi and Kim Jeong-hui-led discussion of Zen and poetry being one, suggesting that he is a significant part of the Korean history of Chinese classical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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