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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궐 후원 춘당대의 형성과 기능

The History and Functions of Chundangdae in Donggwol Palace (Changdeokgung Palace・Changgyeonggung 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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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춘당대는 동궐 후원의 대표적인 궁중 행사장이었다. 안정된 국정 운영을 위해서 다양한 행사들이 궁궐에서 치러졌다. 행사들에는 많은 인원이 집결하였기 때문에 넓은 부지와 궁궐의 내・외부에서 접근이 유리한 장소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동궐의 후원은 조선 초기 태종대에 전각이 있는 구역 밖에 정자와 누각을 지어서 이용하기 시작하였다. 세조대에는 창덕궁의 담장을 확장하여 후원의 경계가 확정되었다. 성종대에 창덕궁의 궁성 북쪽에 있는 문들의 이름이 붙여져 후원이 완성되었다. 후원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연산군대로 특히 후원 초입부에 臺가 조성되었다. 집회나 군사훈련 등의 다목적 행사 공간으로 사용되었고, 이 시기에 춘당대가 처음 등장하였다. 중종대부터 춘당대가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임진왜란 이후 광해군대에 춘당대가 재건되었다. 광해군대에 영화당이 다시 지어졌으며, 인조대에 후원이 적극적으로 개발되면서 관덕정과 관풍각이 건축되었다. 이후 춘당대에 설치된 영화당, 관덕정, 관풍각 등은 춘당대에서 행사할 때 중심 거점 시설물로 사용되었다. 춘당대는 응봉에서부터 내려오는 산줄기로 둘러싸여 있으며, 산자락 사이로 개울이 흐르고 있어서 완만한 곡부가 형성된 넓은 골짜기이다. 골짜기의 중앙부에 상당히 큰 方池가 있다. 이 방지를 중심으로 골짜기의 지형적 특징에 따라 춘당대는 세 구역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춘당대의 서쪽 산자락의 높고 평평한 대지 위에 영화당이 있고, 동편에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는 관덕정이 있다. 중앙부를 흐르는 개울은 연못과 농경지와 이를 관찰하기 위한 관풍각을 지나서 남쪽으로 흘러내려 간다. 이 세 영역은 위치적으로 구분될 뿐만 아니라 춘당대의 기능을 나누어 담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영화당 영역은 다목적의 집회 장소로 이용되었다. 문무 과거시험을 치르고, 유생들의 제술시험을 하던 장소이며, 望拜禮와 齋宿을 하던 곳이다. 관덕정 영역은 활쏘기를 위한 射亭으로 사용되었다. 활쏘기 외에 閱武, 觀武才, 犒饋 등 다양하게 군인들과 관련된 기능을 수행한 장소이다. 관풍각 영역에서는 임금의 공간인 궁궐 안에 농경지와 잠단을 두어서 농사형편을 직접 살펴보고 민생이 안정되기 위한 농사와 養蠶을 권장하였으며, 한 해 농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춘당대는 임금이 안정된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인재 등용, 군사 훈련, 農桑 장려 등을 수행하던 공간이었다. 조선시대의 국가경영에 핵심적인 행사들이 진행되었던 후원의 대표 궁중행사장으로 정의할 수 있다. 춘당대라는 공간이 가지고 있는 문화자원적 가치를 밝혀냄으로써 춘당대가 위치한 후원의 기능과 본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Abstract

During the Joseon Dynasty, the palace was a place for management of the country as well as the King’s living space. To ensure stable management of state affairs, various events were held in the palace. Since such events brought together a large number of people, it was necessary to provide a spacious site with favorable access from both inside and outside the palace. The Rear Garden was more favorable in securing space than the place where the buildings were located, the court venue was established here, and the most representative site was Chundangdae. Chundangdae is a wide valley with streams flowing through the hillside. In the middle of the valley, there is a fairly large square shaped pond. With this pond as the center, Chundangdae can be divided into three areas based on the topographical features of the valley. Yeonghwadang is located in the high and flat area of the west foothill of Chundangdae, and Gwandeokjeong is located on the mountain range flowing south from the east side of Chundangdae. A stream that flows southward through the center part passes the pond, farmland, and Gwanpunggak which observes this view. Yeonghwadang area was used as a place for assembly for various purposes. It was a test site for gwageo tests of literary and martial arts, and for literary composition tests by students of Confucianism, and it was also used for memorial services such as Mangbaerye and Jaesuk. Gwandeokjeong area was used as a archery range for watching and assessment. In addition to archery, this place also served various functions related to soldiers such as inspection of troops, martial arts examination, or banquets for soldiers. Lastly, in the Gwanpunggak area, a farmland and an altar (jamdan) was placed within the palace, the king’s space, in order for the king to directly inspect the farming conditions as well as encourage agriculture and sericulture for the public stability, and also rituals for rain would be held wishing for a good farming year. Chundangdae was the main court venue of Donggwol Palace‘s Rear Garden. During the Joseon Dynasty, the palace was a place for management of the country as well as the King’s living space. It could be defined that it was a representative palace event venue of the Rear Garden where fundamental state management events of the Joseon Dynasty were held. By discovering the spatial and cultural value of Chundangdae, this study aims to be helpful in the understanding of the functions and essentials of the Rear Garden in which the Chundangdae is loc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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