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춘향가> 변주(變奏)에 나타난 한국 사회계층화의 변모

Social Stratification in the theatrical variations of Choonhyangga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연극

초록

본고는 <춘향가>의 희곡적 변주(變奏)에 따른 사회계층화를 연구하고자, 고본(古本)인 <남원고사>를 춘향가의 기준으로 삼고, 신재효의 <남창 춘향가>, 일제치하 유치진의 <춘향전>(1936), 이주용의 <탈선 춘향전>(1949, 1951 소설화), 70년대 구상되어서 90년대 발표되었던 <여시아문>, 1980년대 김용락의 <방자놀이>, 1990년대 이근삼의 <춘향아 춘향아>, 2000년대 오태석의 <기생비생 춘향전>, 그리고 2010년대 김현탁의 <열녀춘향>이 어떻게 변주되었나를 살폈다. 조선 말기부터 한국의 포스트모던 시대까지 <춘향가>의 희곡변주는 실로 사회변화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그 사회계층화를 보여준다. 1930년대 일제 치하의 <춘향전>에서는 정치 문제를 다룰 수 없었던 상황이었기에 고전 <춘향가>에 사실적 묘사를 높이며 ‘평등의식’을 강조하였다. 아직 패러디의 개념이 없었기에 가장 원본을 닮았다고 하겠으니, 정치체제나 경제 및 유학적 배경은 고전 <춘향가>를 따랐다. 해방 후<탈선 춘향전>에서는 신분제의 변화는 물론 서민 경제의 변화상을 비롯해서 여성 사회권의 확장과 기독교까지 등장한다. <여시아문>과 <춘향아 춘향아>는 군부독재를 풍자하기 위해 초점을 정치체제와 절대 권력에 맞추고 있다. 고전 <춘향가>는 사랑가가 아닌 현대판 정치극으로 바뀌었으며, 경제는 정치에 종속되며 기타 다른 사회요소들은 관심 밖이었다. <방자놀이>는 현대의 문란한 성(性)을 풍자하는데 고전 <춘향가>를 활용하였다. 새밀레니엄 이후 <기생비생춘향전>이나 <열녀춘향>은 개인의 자아 확립이나 성적 판타지에 맞추었다. 구체적인 정치. 경제 상황이 언급되기보다 한 개별적 인간의 성숙에 초점을 맞춘다. 고전 <춘향가>의 아우라를 힘입었을 뿐, 개인이 강조되고 정치.사회적 계층화의 문제는 논외였다 하겠다. 이렇듯이 <춘향가> 변주 희곡들은 그 변주 자체가 각 사회상의 강조점을 조명했다. 사회계층이 브르디외의 주장처럼 문화의 아비투스까지를 포함한다고 할 때, 변주 희곡들은 사회 계층화의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신분의 계층화를 타파하려는 노력에서 시작하여, 새 밀레니엄에 와서는 개인의 부각을 충실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고한 사랑과 신분 상승이라는 <춘향가>의 아우라는 변주 희곡들에서 자유롭게 해석되며 각 시대를 반영하여 오늘의 춘향으로 새롭게 해석되었다.

Abstract

There have been multiple theatrical variations of Choonhyangga, a timeless classic. These variations show us the social stratifications over 100 years. The variations of Namwon-Gosa [between 1864 and 1869] is considered the original version of Choonhyangga, with numerous variations such as Shin Jaehyo’s Namchang Choonhyangga in (1869), Yoo Chijin’s Choonhyangjun in (1936), Lee Juyong’s Erratic Choonhyang (1949, 1951), Jang Yoonwhan’s Yeosiamun that was conceptualized in the 1970s and published in the 1990s, Kim Yongrak’s BangjaNori in the 1980s, Lee Geonsam’s Choonhyang, Choonhyang in the 1990s, O Taesok’s Giseng-Biseng Choonhyangjun in 2000, and Kim Hyuntak’s Yolyeo Choonhyang in 2013. These variations differed in their emphasis and contextualization of the original Choonhyangga, and were strongly influenced by the social environ of the time. While Shin Jaehyo’s Namchang tried to set the ideal model for Confucian kingdom during Josun dynasty, Yoo Chijin’s Choonhyangjun emphasized individual equality and freedom as Korea was under Japanese imperial oppression at the time. Lee Juyong’s Erratic Choonhyang performed shortly after the Korean independence showed fast-changing social caste system as well as women’s empowerment. Jang Yoonwhan’s Yeosiamun and Lee Geonsam’s Choonhyang, Choonhyang criticized the dictatorial government of the president Park in the 1970s. Kim Yongrak’s BangjaNori satirized easy-going sexual lives of modern times. Giseng-Biseng Choonhyangjun and Yolyeo Choonhyang after new millennium focus on individuation and sexual fantasy. These variations of Choonhyangga reflect the values and trends of changing Korean society, touching on the social stratification, economic inequality, states of the politics, gender role, and religion. However, the ideal of true love and Choonhyang’s upward mobility hold fast in all variations.

참고문헌 (59)

  1. 강한영, "(申在孝) 판소리 사설集 (全)" (1971), 민중서관
  2. 김용락, "김용락 희곡집 VI" (1985), 유림사
  3. 김현탁, "<열녀춘향> 대본 및 프로그램, 2013.3.14.-3.31", 31~ (2013)
  4. 서연호, "오태석 대본전집 13" (2009), 연극과 인간
  5. 유치진, "동랑 유치진 전집 1" (1992), 서울예대출판부
  6. 이근삼, "춘향아, 춘향아 대본(국립극단 제170회 정기공연 대본)", ~ (1996)
  7. 이윤식, "남원고사 원전 비평" (2009), 보고사
  8. 이주홍, "탈선 춘향전" (1973), 삼성출판사
  9. 장윤환, "「여시아문」 대본", ~ (1996)
  10. 강대현, "현대사회에 적합한 시민사회론과 한국시민사회 분석 틀 모색", 시민교육연구, 32 (2001)
  11. 곽정식, "신재효본 춘향가(남창)와 완판 열녀춘향수절가의 대비적 고찰 : 선후 문제와 개작의식을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논문집, 12(1) (1991)
  12. 권내현, "춘향전: 이몽룡을 통해 본 조선의 양반관료", 역사비평, 65(65), pp.338~351 (2003), 역사문제연구소
  13. 기든스. 안토니, "비판 사회학: 쟁점과 문제점" (1983), 현상과 인식
  14. 기든스. 안토니, "정치 사회 이론 연구" (1985), 대영사
  15. 기든스. 안토니, "현대사회학" (2013), 을유문화사
  16. 김경웅, "사회학 개론" (1998), 은하출판사
  17. 김남석, "1940-50년대「탈선춘향전」의 변모 과정 연구 — 이주홍의 원작 희곡과 각색 시나리오 「탈선춘향전」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7(4), pp.5~26 (2013),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8. 김병무, "최신 사회학입문" (2014), 형지사
  19. 김영모, "한국사회계층연구" (1982), 고헌
  20. 김영모, "한국 사회보장제도와 불평등 구조에 관한 연구: 사회보험제도가 사회계층화에 미치는 효과", 사회복지정책, 6 (1998)
  21. 김영민, "정치사상 텍스트로서 춘향전", 한국정치학회보, 41(4), pp.27~46 (2007), 한국정치학회
  22. 김종철, "정전으로서의 󰡔춘향전󰡕의 성격", 선청어문, 33 (2005),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23. 김진영, "<춘향가> 논의의 몇 가지 반성", 선청어문, 9(1) (1978)
  24. 김창진, "판소리계 소설에 나타난 저항성", 세계한국어문학, 3 (2010), 세계한국어문학회
  25. 김현주, "신재효 춘향가 연구 : 수화자의 성격과 그 기능적 의미", 서강어문, 8(1) (1992)
  26. 김흥규, "신재효 개작 춘향가의 판소리 사적 위치", 한국학보, 4(1) (1978)
  27. 백현미, "유치진의 <춘향전> 연구", 한국극예술연구, 7 (1997)
  28. 서울대학교 사회학연구소, "사회계층 : 이론과 실제" (1991), 다산출판사
  29. 설성경, "춘향전" (1995), 고려대 민족문화 연구소
  30. 설성경, "춘향전에 나타난 여인상", 인문과학연구논총, 12 (1994)
  31. 양춘, "현대 한국사회의 계층구조" (2001), 집문당
  32. 오수창, "조선의 통치체제와 춘향전의 역사적 성취", 역사비평, (99), pp.341~372 (2012), 역사문제연구소[DOI]
  33. 오수창, "춘향전에 담긴 일상의 문학적 형상화와 비판 의식", 진단학보, 114(114), pp.391~415 (2012), 진단학회[DOI]
  34. 원명수, "<춘향가>에 나타난 깨달은 자의 희극적 세계관 : 신재효의 <남창>본을 중심으로", 한국학논집, 26 (1999)
  35. 이두현, "한국연극사" (2009), 학연사
  36. 이상일, "춘향의 신분 정체성을 통해 본 이몽룡의 인물 형상-완판본을 대상으로-", 고전문학과 교육, 22(22), pp.469~498 (2011),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37. 이미원, "현대극의 <춘향전> 수용", 공연문화연구, 6 (2003)
  38. 이진원, "판소리 <춘향가>의 현대적 재창조에 관한 연구", 판소리연구, 19(19), pp.73~118 (2005), 판소리학회
  39. 李學秀, "Anthony Giddens와 Michael Mann의 국가론·계급론 비교 연구", 석사, 정치외교학, pp.1995
  40. 이현국, "<춘향전>에 나타난 춘향의 신분적 특징과 구조적 기능", 어문학, 96(96), pp.275~318 (2007), 한국어문학회
  41. 이현국, "<춘향전>의 희곡적 수용 양상 1 : 유치진의 희곡 <춘향전>의 의도를 중심으로", 인문과학논집, 19 (1999)
  42. 임승빈, "이근삼 희곡 <춘향아, 춘향아> 연구", 인문과학논집, 24 (2002)
  43. 전신재, "<춘향가>의 극적 아이러니", 공연문화연구, 6 (2003)
  44. 정병헌, "춘향전 서사의 성격과 역사적 전개", 공연문화연구, 6 (2003)
  45. 정봉석, "이주홍의 춘향 제재 변용 희곡 연구", 동남어문논집, 20 (2005)
  46. 정영아, "춘향 이야기의 근대적 변용 양상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 pp.2003
  47. 조성원, "<남창 춘향가>의 개작의식", 판소리연구, 6 (1995)
  48. 진은진, "<춘향전> 여성 인물 형상 연구", 판소리연구, 14 (2002)
  49. 최동현, "신재효 개작 춘향가 연구", 국어문학, 33 (1998)
  50. 최동현, "판소리 <춘향가>의 사적 전개와 양식적 특징", 공연문화연구, 6 (2003)
  51. 최문정, "춘향전' 이본전개의 동인과 해학의 이면", 비교문학, 37(37), pp.29~60 (2005), 한국비교문학회
  52. 최영희, "한국현대희곡에 나타난 <춘향전> 변용양상 연구", 판소리연구, 20 (2005)
  53. 한국사회사연구회, "한국의 사회신분과 사회계층" (1986), 문학과 지성사
  54. 한규섭, "장자백본<춘향가>연구 : <남원고사>와 <남창 춘향가>와의 대비를 중심으로", 박사, 국어국문학, pp.2002
  55. 함경환, "오태석 희곡에 나타난 「춘향전」 변용에 관한 연구 : 『남원고사』를 소재로 한 『기생비생 춘향전』을 중심으로", 석사, 문학예술학과 문예창작전공, pp.2012
  56. 홍두승, "사회계층. 계급론" (2001), 다산출판사
  57. 홍순일, "<춘향가>창본의 극적 표현양상과 의미", 남도민속연구, 20(20), pp.373~410 (2010), 남도민속학회
  58. Sewell, Jr. W. H, "Thomson: Critical Perspectives" (1990), Temple
  59. Thomson, E.P, "he Making of the English Working Class" (1963), Voctpr Gollancz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