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조선후기 이야기 연행의 양상과 실제(Ⅰ) - 외국인 기록물을 중심으로 -

A Study on Aspect of Storytelling Ways in the Late of Choseon Dynasty(Ⅰ) - Focusing on Foreigner's Records -

0

조회

0

다운로드

1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조선후기 이야기꾼의 이야기 연행 양상과 그 실제를 외국인 기록물을 중심으로 살피고 그 역사적 실상을 재구성한 것이다. 외국인 기록물 중에는 소설 낭독과 이야기꾼의 공연, 그리고 판소리 연행 장면을 구체적으로 포착해 낸 것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들 외국인의 기록에서 소설 낭독과 판소리 광대의 연행이 별반 다르지 않게 묘사되고 있다. 이들이 그것을 구별하지 못했거나 구분하지 않았던 이유는 실제 연행 방식 면에서 그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17세기 장생의 연행으로부터 20세기 초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판소리 광대와 전기수의 공연에서 그러한 통시적 변화상을 읽어낼 수 있다. 이들은 공히 이야기와 노래, 그리고 연기에 능한 예능인이었다. 이야기꾼 또는 소설 낭독자의 연행 방식과 판소리의 연행 방식의 유사성을 통해 상보적 이해가 가능하다. 원래 판소리의 이야기 출처 내지 사설 형성에 있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 중 하나가 이야기꾼의 사설이다. 그런데 후대에 판소리는 이야기 광대의 이야기에다 歌唱 기법과 음악적 요소를 가미해 이를 ‘연극 노래’로 발전시킨 것이다. 반면 소설 낭독은 음영과 송독의 방식을 능숙히 익힌 전문적 이야기꾼이 소위 ‘이야기 노래’로 키워 나간 결과라 할 수 있다. 일반인들도 낭송과 낭독을 생활 속에서 즐겼는데, 일반적으로 특별한 기예가 요구되지 않는 誦讀의 방식을 이용했다. 오늘날 소설을 읽어주는 정규헌은 일반 송독자인 데 반해, 조수삼이 언급한 ‘전기수’는 전문적 소설 낭독자이자 이야기꾼으로서 이 둘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생활 주변의 단편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던 재인(광대)들의 기예에서 출발해, 판소리는 당대 독자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세련된 음악적 요소를 개발, 적용시켜 그 고유한 영역을 구축한 반면, 전기수의 소설 낭독은 음악적 요소보다 내용(의미) 전달에 초점을 두고 그 고유한 영역을 마련했다. 생활 속에서 쉽게 향유하던 歌唱과 吟詠, 誦讀은 당대 전문성과 시대성, 그리고 흥미성을 갖춘 연행자에 의해 점차 그 고유한 영역을 구축해 나갔다.

Abstract

This paper was aimed at exploring with performing patterns of storyteller in the late of Choseon Dynasty, which based on foreigner's records. There are not a few records to describe precisely the scene of fiction reading, the performance of storyteller and the Pansori's performance. However, foreigners failed to distinguish between the appearance of reading the novel aloud and pansori singing. That's because the way of actual performance was similar. They were entertainers to be able to talk, sing and act professionally in common. Storyteller and fiction reader had a show in a similar way to the pansori performers. Professional storyteller's stories were one of sources that gave a considerable impact on the formation of pansori's original contents. One of Pansori's formation was caused to add to special song's techniques and musical elements on the original story of professional storyteller. And later pansori was made by 'play song', which meet the demands of the 18~19th centuries and a sense of audience. While the novel was read by a professional storyteller who learned the ways of recitation from memory with the form of so-called 'story songs'. The general public also enjoyed generally the recitation and reading aloud in life, which is not required in the form of special arts. Recitation of novel and story song which enjoyed easily in life were unique storytelling way to respond to demand of professionality, time and interest by readers of the day.

참고문헌 (37)

  1. 권미강, "예술로 즐기는 낭송", 대전일보, 18~ (2014)
  2. 그리피스, "은자의 나라 한국" (1976), 탐구당
  3. 박지원, "열하일기 1" (2009), 돌베개
  4. 샤를르 달레, "한국천주교회사 上" (1979), 분도출판사
  5. 송방송, "한겨레음악대사전(하)" (2012), 보고사
  6. 아손 그렙스트, "스웨덴기자 아손, 100년 전 한국을 걷다" (2005), 책과함께
  7. 에밀 부르다레, "대한민국 최후의 숨결" (2009), 글항아리
  8. 이우성, "이조 한문단편집 上" (1973), 일조각
  9. 조수삼, "秋齋集"
  10. 허영란, "지방을 살다 - 지방행정, 1930년대에서 1950년대까지" (2006), 국사편찬위원회
  11. H.B. 헐버트, "대한제국멸망사" (2006), 집문당
  12. J.S. 게일, "전환기의 조선" (2006), 집문당
  13. Oliver R. Avison, "고종의 서양인전의 에비슨 박사의 논에 비친) 구한말 40여 년의 풍경" (2006), 대구대학교출판부
  14. 김균태, "이옥의 문학이론과 작품세계의 연구" (1986), 創學社
  15. 양인성, "한국천주교회사 3" (2010), 한국교회사연구소
  16. 임형택, "고전문학을 찾아서" (1976), 문학과지성사
  17. 조도현, "한국서사문학사의 연구(Ⅴ)" (1995), 중앙문화사
  18. 조동일, "彰善感義錄"
  19. 조동일, "한국 소설의 이론" (1977), 지식산업사
  20. 조한건,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와 문화" (2011), 한국교회사연구소
  21. 허균, "조선조 전계소설" (2003), 월인
  22. 권미숙, "20세기 중반 영덕・울진 지역의 고전소설 향유 양상", 민족문화논총, (56), pp.147~177 (2014), 민족문화연구소
  23. 방현아, "강이천과 <漢京詞>", 민족문학사연구, 5, pp.194~224 (1994), 민족문학사연구소
  24. 백대웅, "판소리 무가 기원설의 재검토(1)", 한국음악사학보, 11, pp.105~131 (1993), 한국음악사학회
  25. 백대웅, "판소리 무가 기원설의 재검토(2)", 한국음악사학보, 15, pp.125~150 (1995), 한국음악사학회
  26. 신희경, "『삼설기』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 pp.2010
  27. 심우성, "한국의 떠돌이 예인집단", 꼭두극, (여름), pp.22~40 (1987)
  28. 이기대, "고전소설 낭독의 관련 기록과 현재적 전승 양상", 어문연구, 79, pp.277~308 (2014), 어문연구학회
  29. 이민희, "1920-1930년대 고소설 향유 양상과 비평 연구", 순천향 인문과학논총, (28), pp.113~147 (2011), 인문과학연구소
  30. 이민희, "20세기 초 외국인 기록물을 통해 본 고소설 이해 및 향유의 실제 - The Korea Review 수록 ‘Korean Fiction’을 중심으로 -", 인문논총, (68), pp.121~158 (2012), 인문학연구원
  31. 이상현, "제임스 게일(James Scarth Gale)의 한국학 연구와 고전서사의 번역 : 게일 한국학단행본 출판의 변모와 필기, 야담, 고소설의 번역", 박사, 고전문학, pp.2009
  32. 이승원, "‘소리’의 메타포와 근대의 일상성", 한국근대문학연구, (9), pp.197~228 (2004), 한국근대문학회
  33. 이찬욱, "吟誦의 淵源과 樣相", 시조학논총, (33), pp.33~50 (2010), 한국시조학회
  34. 장문정, "딱지본의 출판디자인사적 의의", 석사, 시각디자인, pp.2001
  35. 쟝 글로드 슈미트, "Écrire, lire, chanter dans l’Europe médiévale", 유럽사회문화, 1(11), pp.99~140 (2013), 인문학연구원
  36. 황인덕, "고소설 暗誦口演 고", 충남대 인문과학연구소 논문집, 18(2), pp.63~101 (1991), 충남대 인문과학연구소
  37. 허용호, "고소설의 낭독 연행에 대한 한 연구", 서강어문, 13(1), pp.277~321 (1997), 서강어문학회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