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l der Bildungsbegriffe um die Jahrhundertwe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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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세기말의 문화적 풍경을 기술하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에 부딪치는데, 이는 대단히 이질적이고 상호 모순적인 요소들이 서로 공존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세기말의 문화적, 정신적 특성을 특히 빌헬름 제국시대의 교양 개념의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괴테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교양에 관한 이상주의적 입장은 이 시기에 급격한 내용상, 제도상의 변화에 직면하게 된다. 훔볼트 식 교양이념, 다시 말해 인격과 개성의 도야라는 신인문주의적 명제는 19세기 후반에 들어 이미 시대착오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를 대신하여 기술 ·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경험적이고 실질적인 지식에 더 많은 가치가 부여되고, 물질적, 현실 지향적, 출세 지향적인 교육 목표가 이전의 교양 개념을 대신하게 된다. 김나지움이 여전히 학교교육제도의 중심에 있기는 하지만 산업사회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실업학교와 직업학교가 생겨났다. 독일의 교양 계층은 전통적인 귀족층에서 신진 산업 부르주아 계층으로 옮겨졌지만, 이들은 확고한 정신적인 가치관을 제시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사회 전반에서 가치관의 공백 현상이 드러난다. 이런 와중에 빌헬름 2세는 자기 과시적이고 선동적인 연설을 통해 국민들을 집단 애국주의로 몰아넣는 성향을 보인다. 독일 지식인들은 이 같은 정치적, 사회적 변화에 민감하지 못하고 현실에서 고립된 채 심각한 의식의 위기와 불안감을 경험한다. 많은 작가들은 허구적인 반세계 속으로 도피하는 경향마저 보인다. 이 시기에 목격할 수 있는 교양 이념 변화에서 또 한 가지 주지할 사항은 지금까지 유럽 각국의 문화에서 공동의 기반으로 작동하던 유럽적 규범이 깨어지고, 유럽의 모든 나라들이 일제히 자국민 중심적, 제국주의적 이해관계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각국의 민족적, 민족주의적 이해와 유럽적 규범의 조화가 깨어진 것은 머지 않아 다가올 유럽의 위기나 비극의 원인을 내포하는 것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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