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볼트의 ‘Bildung’ 개념에 대한 교육학적 이해
Das paedagogische Verstaendnis des Bildungsbegriffs von Wilhelm von Humboldt
조상식
초록
독일 인문학 전통에서 자주 사용되어온 Bildung은 고유한 개념사적 근원을 가질 만큼 복잡하고 중요한 개념이다. 이 개념에 대한 한국 교육학 분야에서의 소개는 이미 오래되었지만, 그것이 독특한 교육학적 개념으로 자리 잡게 되는 18세기 전환기의 이념사에 대한 연구는 본격적으로 있지 않았다. 이 논문은 Bildung 개념을 교육학 개념으로 정착시키는 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훔볼트(Wilhelm von Humboldt, 1767-1835)의 주요 원전에 기초하여 그 이론적 구조를 해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필자는 훔볼트 Bildung 이론을 ‘자아와 세계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요약하고 인간규정, 자유, 세계 그리고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기본 개념을 설명한다. 아울러 훔볼트 Bildung 이론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 사이의 논쟁이 가정하고 있는 쟁점들을 라이프니쯔적 해석의 타당성, 세계 개념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 소외 개념에 대한 상이한 이해방식, 이해 행위에 있어서 정조(情調) 개념의 중요성 등으로 정리하여 각 주장의 정당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