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기 시 연구 - 아이러니적 인식을 중심으로 -
Research on Lee Hyung-ki’s Poetry - Focusing on ironic percep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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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형기는 허무의 시인이라 불릴 만큼 허무에 천착했다. 이 논문은 허무를 강조하는 그의 시론과 시가 아이러니적 인식과 태도의 반영임을 밝히고자 했다. 이를 위해 슐레겔의 낭만적 아이러니를 중심으로 아이러니의 이론과 미학을 살폈으며, 이형기의 텍스트에 이를 적용하고자 하였다. 이형기는 시인이라는 자각을 통해 아이러니적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그의 언어관 역시 아이러니적 언어관을 닮아 있었다. 그가 감행한 자기파괴의 행위 역시 아이러니적 행위였으며, 이 행위를 통해 발견한 허무란 자기창조와 자기파괴의 지속적인 반복임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토대로 그의 대표적인 시론이라 할 수 있는 ‘우로보로스의 시학’은 평면적 순환이 아니라 아이러니적 무한으로 나아가는 전진의 시학임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Abstract
Lee Hyung-ki was so obsessed with nihility that he was called the poet of nihility. This thesis attempted to clarify that his poetics and poetry, which emphasizes nihility, are in fact ironic perceptions and attitudes. To this end, I examined the theory and aesthetics of irony, focusing on Schlegel's romantic irony, and tried to apply it to Lee's text. Lee Hyung-ki showed the appearance of an ironic artist through his awareness of being a poet, and his view of language also resembled an ironic view of language. The act of self-destruction he undertook was also an ironic act, and the aim was to reveal that the nihility he found through this act was a continuous repetition of self-creation and self-destruction. Based on this, I tried to confirm that his representative poetic theory, “Ouroboros' poetics,” is not a flat cycle, but a poetic progression toward ironic inf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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