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峯集』 서문에 보이는 白光勳의 문예인식
Paek Kwang-Hun(白光勳)’s The Conciousness of Literary art in the Preface of Okbongjib(玉峯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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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옥봉집」의 서문은 네 편이 있다. 柳根, 李廷龜, 申欽이 지은 서문과 尹光啓가 지은 後序이다. 尹光啓의 후서에는 문집 간행의 당위성과 전말이 대략 드러나 있다. 선조 41년(1608, 戊申) 봄에 옥봉의 아들 白振南이 호남관찰사로 부임했던 尹安性의 도움을 얻어 목판으로 「玉峯詩集」을 간행하였다. 柳根, 李廷龜, 申欽은 「옥봉집」의 서문에서 唐風, 正音, 正聲 등 당대 문예사조의 동향과 옥봉이 당풍의 학습을 통한 성취의 문학사적 의미를 평하였다. 「옥봉집」의 서문에 거론된 것은 옥봉이 시적 성공을 통해 한계적 자기 상황의 극복을 시의 성취에 두었고, 시의 바른 지향과 절대적 경지를 당시의 성취에 두었음을 강조한다. 또 옥봉은 시의 단련을 통한 습득한 함축적인 표현과 여운을 통해 개성적이며 직관적이며 창조력이 뛰어난 자연스런 경지의 순수시를 완성해 냄으로써 당풍의 시인으로 이름을 얻었다고 평가된다. 이들 서문의 논의를 종합하면 옥봉은 시어를 단련하고 시구를 다듬으며 시상을 정련시켜 마음에서 흡족해진 뒤에야 시를 세상에 내놓아 완성된 시에는 조탁의 흔적을 볼 수 없어 자연스런 경지까지 올라갔다고 평가 된다. 옥봉의 시는 편마다 아름답고 音調는 맑게 울리면서 音律의 法度에 맞아 소리의 정수를 터득한 것이라 하여 옥봉 시는 정감을 울려내는 음영성에 성공하였음을 말한 것이다. 옥봉의 시는 그의 기질과 삶의 환경에 따라 시의 소리가 달라졌으며, 작품의 배경과 심정 상황에 따라 작품의 소리를 달리 나타난다. 옥봉이 추구한 것은 이른바 소리와 심기의 어울림인 聲氣之和를 시에 구현하는 것이었다. 한시는 태생적으로 중국어이기에 중국인의 언어구조와는 달리 우리나라 시인들이 사고하는 우리말과는 어순과 정감의 표현 방식이 다르다. 우리 시인들은 한시의 염법과 압운 등의 율격을 표현수단으로 수용해서 사용했을 뿐이다. 그러기에 한자를 차용하여 표현한 한시는 우리의 입말로 노랫가락으로 표현하는 것에 비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옥봉은 한자와 한시의 구법을 단련하여 중국인의 경지 특히 당나라 시인들이 구사했던 언어 표현의 경지까지 표현 역량을 끌어올렸다. 한시 형식으로서의 소리는 韻이며 내적 소리는 情感이다. 옥봉은 시에 사용한 음운의 상응여부와 크게 상관하지 않고 한시의 언어표현을 모국어수준까지 끌어올려 자신의 감정을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해 냈으니 이것이 바로 성기의 조화이며 이 경지가 바로 正音이라 하겠다. 내적 정감의 가락을 모국어의 입말 수준으로 읊고 노래될 때 시가 자연스럽게 되며, 그런 자연스런 정감을 한시의 양식으로 표현한 것을 ‘正音’이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There are three prefaces of Yugun(柳根), YiJeonggu(李廷龜), Shinheum(申欽) and one epilogue of Yunguanggye(尹光啓) in Okbongjib. These prefaces show the trend of literary thought such as Dang style(唐風), Jeongeum(正音), Jeongseong(正聲) and the estimation of Okbong(玉峯) Paek Kwang-Hun(白光勳)'s literature. Okbong tried to change his situation through the poetic success. He thought that the absolute accomplishment was Dang poetry(唐詩). He made hard effort on the implication and the suggestiveness of poetry. So he gained the fame as a poet of Dang style(唐風). The sound of poetry was changed by the temper and the life environment. The sound of emotion was changed by the background of the work and the state of the feeling. This is Jeongeum(正音):the poetic embodiment of the harmony between sound and feeling. Okbong refined the poetic diction and made careful poetic idea and he accomplished perfect and natural poetic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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