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보양이목(寶壤梨木)> 설화의 서사구조와 그 의미
The Narrative Structure of the Tale of "Boyang and Imok" and Its Mea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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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의 <보양이목(寶壤梨木)> 설화에는 운문사 창사와 관련된 인물인 보양과 이목의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운문사 창건자(創建者)가 원광(圓光)이 아닌 보양이라는 사실을 고증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때문에 자칫 보양이 중심이 된 이야기인 듯하나 서해용왕의 아들로 심한 가뭄을 해갈해주는 이목 또한 이 이야기에서 간과될 수 없다. 이 이야기는 여러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그런데 그때마다 모두 불교신앙(佛敎信仰)으로 해결되는 구조를 가진다. 하지만 문제 해결과정에서 용인 이목의 역할 또한 컸기에 이 설화를 자세히 살펴야 하는 이유가 된다. 편찬자 일연(一然)은 문제 해결 방법으로 불교신앙(佛敎信仰)의 힘을 의도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서사에서 밝혀진 것처럼 몇 번의 위기 타개(打開) 방법으로 불교신앙(佛敎信仰)의 힘을 사용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쉬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배경인 나말에서 여초로 이어지는 시기와 일연(一然) 당대는 사회적으로 모두 혼란한 시기였다. 그는 혼란한 시기를 벗어날 방법이 불교신앙(佛敎信仰)이 중심이 된 다양한 계층의 연대라고 생각했다. 즉, 보양으로 대표되는 불교신앙(佛敎信仰)과 토속신앙(土俗信仰)을 대표하는 용이 손을 잡는 것이다. 이들의 화합이 가능하다면 어떤 위기도 타개(打開)할 수 있다는 것을 서사구조를 통해 나타냈다.
Abstract
The tale of "Boyang and Imok" in Samgukyusa tells the story of Boyang and Imok, one related to the foundation of Woonmun Buddhist Temple. The story makes a great deal of effort to demonstrate with historical research that the founder of the Buddhist temple was not Wongwang but Boyang. There is thus a possibility that the story may seem to be mainly about Boyang at a first glance, but Imok cannot be neglected who is the son of the Dragon King of West Sea and resolves a drought. There are several large problems throughout the story, and they are all resolved according to the Buddhist teachings. As a dragon, Imok plays a significant role in the problem-solving process, which is why one should take a detailed look at the tale. The narrator Ilyeon intentionally emphasizes the power of the Buddhist teachings as a way to solve a problem, which is easily recognizable by the use of the power of the Buddhist teachings to resolve a conflict over several occasions as seen in the description. It was a time of social confusion when a transition happened from the end of Shilla to the beginning of Goryeo, the background of the tale, and the period when Ilyeon lived. He believed that the confusion could be eliminated through solidarity among various social classes around the Buddhist teachings. That is, Boyang representing Buddhism, joins hands with Imok, the dragon, representing folk faith. The narrative structure shows that any crisis can be resolved if harmony between them is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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