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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를 통해서 본 방정환의 소년소설 인식

Recognition of Bang Jung-hwan’s Boy Novels Through 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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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방정환의 소년용 현실 서사에 부착된 표제어를 통해 소년소설에 대한 방정환의 인식 일단을 구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방정환은 『어린이』에 소년용 현실 서사를 발표하는 내내 다양한 표제어를 사용하였다. 따라서 방정환이 구사한 표제어를 분류해 보았다. 방정환이 구사한 표제어는 소설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표제어(소년소설, 탐정소설, 학생소설, 사진소설, 사진소년소설)와, 소설 명칭이 들어가지 않은 표제어(소녀소품, 이야기, 소년애화, 소년미담)로 구분되었다. 이러한 분류가 가능하려면 소설 개념이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 방정환은 소년소설 이전에 소설가로 활동했기에 이미 소설 개념을 장착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위와 같은 표제어 사용이 가능했다고 보았다. 두 표제어 계열의 소년용 서사들을 검토함으로써 각 표제어 계열 서사의 공통점을 찾아보았다. 소설 표제어 서사들은, 소망스럽지 않은 현실과 고투하여 자기 처지에 변화를 이룬 능동적인 소년을 다루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반면 소설 명칭이 없는 표제어 작품들은, 안타까운 처지 돌파에 나서지 못하고 무력하게 있었던 현실 소년을 다루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표제어가 두 부류로 나뉠 뿐 아니라, 두 표제어 계열 서사들이 각기 다른 공통점을 갖기에, 표제어는 소설과 소설 바깥의 서사를 구분하는 식별표 기능을 한다고 할 수 있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방정환의 성인 대상 서사를 검토해 보았다. 그 결과 소년용 서사에서의 표제어의 구사 원칙이 성인 대상 서사에서 이미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뿐 아니라 성인용 서사에서 00소설 표제어가 부착된 작품은 자기 앞의 현실과 고투하는 개인들을 다루었고, 00화라는 표제어가 부착된 서사는 세계의 질서에 무력하게 희생되는 개인을 그리고 있었다. 이로써 소설은 현실과 고투하는 개인의 서사라는 방정환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소설 개념을 바탕으로 방정환은 표제어를 통해 해당 서사의 소설 여부를 밝혔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Bang Jung-hwan instructed what is a boy novel and what is not a boy novel through a headline in a real-life story for boys. Today we all understand Bang Jung-hwan’s juvenile reality narrative as a boy novel. However, only the narratives with the title words that gave Bang Jung-hwan the name of the novel were juvenile novels. The narratives with the title without the name of the novel were divided into those outside the boy novel. Bang Jung-hwan, who lives in colonial reality, gave the title “boy novel” to a narrative that presents the direction of life to a boy of the time with stories of boys who have broken through in an unsolicited situation. Meanwhile, the title “Novel” was not given to the narration, which contains the boy’s situation at the time, to embrace and comfort their lives. Bang Jung-hwan’s juvenile reality narrative had a double writing strategy. The two later became the basis for Korean boy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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