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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편 소년소설의 전개과정과 소년상 연구

A Study of the Developmental Process and Characters in Korean Juvenile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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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편 소년소설의 전개과정에 대한 연구가 그동안 전무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글이 시작되었다. 따라서 이 논문은 한국 장편 소년소설의 전개양상을 고찰하고 시대 안에서 형성된 소년의 성격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의 소년소설에 대한 연구는 주로 단편에 치우쳐 있었는데 그것은 자료 확보의 용이성과 몇 가지의 이유 때문인 것으로 간주된다. 1919년 이후는 신교육에 대한 열망이 뜨거워졌고 독서경향이 바뀌는 사회적 현상으로 서사의 장편화가 촉발되었다. 1910년대 장편 소년소설은 『불상 동무』나 『검둥이의 설음』같은 번역물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동아일보』창간으로 신문 연재소설이 처음 시작되었는데, 엑토르 말러의 『집없는 아이』(Hector Malot, 『Sans famille』)가「부평초」라는 제목으로 중역되어 실렸다. 국내 창작 장편소설은 방정환의 탐정소설「동생을 차즈러」에서 시작된다. 방정환은 자신만의 탐정소설론을 밝히면서 식민지 시대의 억압받는 사회에서 살아야하는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유익함을 탐정소설을 통해 선사하려고 했다. 탐정소설은 악당을 찾아가는 추리와 악의 세력을 끝까지 추격하는 긴장감, 스토리의 반전 등으로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1930년대 들어 서면서 장르 소설의 발전을 볼 수 있는데, 판타지와 과학, 리얼리즘 세 갈래의 소설이 길항적 관계를 유지한다. 판타지로는 주요섭의 「웅철이의 모험」이 『소년』에 연재되었다.「웅철이의 모험」은 우리의 설화세계를 판타지 서사에 반영함으로써 상실될 위기에 처해있는 민족자산을 재인식하게 하였다. 박세영은 과학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의「아하마의 수기」를 『별나라』에 연재했다. 엄흥섭 역시 『별나라』에 카프 이념에 충실한 「옵바와 누나」를 연재해 리얼리즘 소설의 성취를 보여주었다. 한국 아동문학은 일제의 식민지체제라는 기형적 여건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미래세대에 거는 기성세대의 여망과 기대가 작품에 강하게 투영되었다. 그런 영향은 작중인물에게서 충분히 찾을 수 있는데, 초기 장편소년소설에서 나타난 소년들의 성격은 식민지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용감성과 담력, 지혜와 기지, 부지런함을 겸비한 인물들이었다. 작중인물의 전인적 성격은 조선의 미래를 열어갈 만한 미덕으로 권장되었다. 방정환의 초기 탐정소설을 비롯한 초기의 한국 장편 소년소설들은 개연성이 부족한 우연으로 사건을 만들기도 하는 한계점이 있지만, 식민지 체제하에서 민족적 위기를 극복해낼 다양한 소재를 통해 장편 소설의 서사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Abstract

This article was motivated by the observation that there have been few studies on the development of Korean juvenile novel.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developmental aspects of Korean juvenile novels and the personalities of main characters in them. So far, research efforts have been devoted biasedly to juvenile short stories, perhaps due to the abundance of available resources in short stories. The years since 1920 saw greater enthusiasm toward "new education," and reading trends shifted away from short stories, which helped to give rise to novels. The majority of Korean juvenile novels in 1910s were translations of foreign novels, exemplified by Uncle Tom's Cabin and A Dog of Flanders. The first juvenile novel to be published in the newspaper was Sans Famille by Hector Malot, which was serialized in Dongailbo, renamed as Boopyongcho. The birth of Korean juvenile novel began with In Search of My Younger Brother, a detective story by Bang Jeonghwan, who exerted himself to present the troubled children in the colonial days with exciting and inspiring stories. Detective stories were enthusiastically received because of reasoning processes to seek out villains, thrill and suspense, and unexpected twists in storyline. The beginning of the 1930s saw the emergence and development of genre novels. An example of fantasy story was The adventures of Woongcheol by Joo Yo Seop, in which Korean tales, on the verge of being totally lost, were revived in fantasy stories to raise the awareness of intangible heritage. Park Se Young serialized a science fiction titled Ahama's Memoirs in the magazine Byeolnara. Eum Heung Seop serialized a realism novel Elder Brothers and Sisters in the same magazine. Korean children literature had its inception in the Japanese colonial days. Deprived of national sovereignty, people sought ways to enlighten children to regain national identity and pride. Korean juvenile novels presented brave, wise and industrious boys and girls as role models for children in the dark period. Most characters in those novels had great enough personalities to inspire children. Early Korean juvenile novels had their own share of shortcomings; all the same, various genre novels sprouted and the growth of Korean juvenile novel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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