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향 소설에 나타난 혐오의 감정 구조 - 『환희』를 중심으로
Structure of Feeling of Disgust in Na Do Hyang’s Novel -Focusing on 『Hwanee』
0
조회
0
다운로드
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1920년대 초기 한국소설은 주로 동인지 문학이나 문예사조 중심의 접근을통해 낭만성과 감상성, 퇴폐성 등에 주목하면서 1910년대 말 이광수 문학의계몽성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평가받았다. 특히 『백조』동인으로도 활동했던나도향 소설은 산만한 문체나 우발적 플롯, 감정의 과잉 등의 한계점을 보인다고 지적받았지만, 첫 장편연애소설인 『환희』에서 드러나고 있는 혐오의 감정 구조를 통해 보다 복합적인 근대의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평가가 가능하다. 보통 혐오는 ‘오염에 대한 두려움’이나 ‘원치 않는 가까움에대한 거절’ 등을 통해 타자를 예속화하거나 배제시키는 비인간적 감정을 의미한다. 그러나 『환희』에서 근대적 알레고리로 등장하는 자유연애와 그 실패로 인해 유발되는 혐오의 감정은 근대의 비극과 그 극복 양상을 동시에 보여준다. 성(性)과 돈(金)에 좌우되는 ‘더러운 연애’와의 경계 짓기를 통해 순수함에 대한 인간적인 추구를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2장), 처녀성에 대한 집착을 통해 여성의 몸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는 남성들의 나약함이나 두려움을 완벽하게 숨기지도 못한다.(3장) 무엇보다도 죄책감이나 분노와 연결되는 부정적 혐오를 극복하기 위한 도덕적 의지가 과잉 눈물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생산적이다.(4장) 이처럼 나도향의 『환희』 와 같은 1920년대 초기 연애소설 속의 혐오는 ‘혐오에 대한 혐오’를 동시에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대적 혐오의 긍정적인 부메랑 효과를 보여준다고할 수 있다.
Abstract
The pre-existing studies have evaluated that novels by Na Do Hyang represent romanticism and sentimentalism of Korean literature in 1920s. H owever, new aspects of 'disgust' may be emphasized when examined in t erms of the Structure of Feeling meaning a "dominant feeling having a g reat effect on experience and action of certain period and generation". Th e reason why is that a feeling of disgust is a complex construct embraci ng the emotional/reasonable, specific/universal and individual/social. In par ticular, his first novel 『Hwanee』shows a variety of aspects of disgus t. Firstly, disgust manifests itself as adherence to vigilance of purity non -contaminated from the dirty. Since, disgust is the very 'fear of contami nation' by characters who regard a secular and sexual snob as an ani mal and separate them from him. Secondly, disgust manifests itself as an physical and filthy image related to a female body. However, it shows mi sogyny by males for female characters who lost their virginity and desire for recovering such a loss at the same time. Thirdly, it aims to ensure t he morality through disgust linking with tears. The reason why is that e very character wants to be raised to the sublime being by shedding tears at their tragic situations. Through these aspects of disgust, novels by Na Do Hyang show the active modern ideology for keeping up with the times as a modern individual rather than unproductive feelings of the morbid and fragile youth in the colonial era.(*)
참고문헌 (16)
- 나도향, "나도향 전집, 상, 하" (1988), 집문당
- 박헌호, "식민지 근대성과 소설의 양식", pp.157~ (2004), 소명출판
- 백철, "신문학사조사", pp.212~214 (1980), 신구문화사
- 손유경, "고통과 동정", pp.13~39 (2008), 역사비평사
- "장편소설로 보는 새로운 민족문학사", pp.28~ (1993), 열음사
- 윤보라, "여성혐오가 어쨌다구?", pp.16~ (2015), 현실문화
- 이수영, "섹슈얼리티와 광기", pp.156~ (2008), 그린비
- 이혜령, "한국소설과 골상학적 타자들", pp.114~ (2007), 소명출판
- 임정연, "근대소설의 낭만적 감수성 -나도향과 노자영 소설을 중심으로-", 현대소설연구, (48), pp.321~346 (2011), 한국현대소설학회
- 정혜영, "식민지기 문학과 근대성", pp.121~ (2008), 소명출판
- 진정석, "나도향의 『환희』연구", 한국학보, 76, pp.130~
- 마사 너스바움, "혐오와 수치심 : 인간다움을 파괴하는 감정들", pp.23~ (2015), 민음사
- 메리더글라스, "순수와위험", pp.30~31 (1997), 현대미힉사
- 벤싱어, "멜로드라마와모더니티", pp.74~ (2009), 문학동네
- 우에노치즈코, "여성혐오를혐오한다", pp.16~ (2012), 은행나무
- 피터 브룩스, "멜로드라마적 상상력", pp.31~, 소명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