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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희 소설에 나타난 기독교적 상상력과 여성 정체성

A Research for Christian Imagination and Woman Identity in Jeongyeonhee's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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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정연희 소설은 신의 시선과의 긴장 속에서 생산되고 있고 그러한 점에서 기독교적 인식은 작품 전체에 내재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기독교의 가부장적 세계관을 수동적으로 내면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기독교는 자체의 가부장성으로 인해 또 당대 보수적 담론을 전유함으로써 여성을 차별하는 억압적 계기로 작용하였다. 따라서 60년대 이후 기독교의 내면화는 여성 주체와 심각한 갈등을 수반하면서 수용과 저항의 모순적인 메커니즘을 보여주게 된다. 본 고는 6,70년대 정연희 소설을 대상으로 여성이 기독교를 내면화하는 과정에 나타난 수용과 저항의 양상을 탐색하였다. 자본주의적 근대의 지배이념과 결합되어 있는 기독교 윤리를 수용하는 과정에 나타난 저항과 갈등, 그리고 보수성의 모순적 이중성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특히 비논리적인 언어와 병리적 증후에 주목하였는데 그것은 논리적 언어로 표현되기 어려운 억압된 여성의 욕망이 모순된 흔적으로 표출된 것으로 지배이념의 논리를 파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연희 초기 작품은 기독교 윤리를 정면에서 비판하며 여성 섹슈얼리티를 적극 옹호하고 있다. 여성의 성적 자율성을 통해 여성 주체의 성장을 서사화하고 있는데 60년대 순결이데올로기를 직접 공격함으로써 기독교의 억압적 윤리를 파열시키고 있다.『목마른 나무들』,『아가』등의 작품에서 여성 인물들은 연애-결혼-성적 순결로 로 이어지는 자본주의적 제도로서의 낭만적 사랑의 윤리를 거부하고 오이디푸스적 금기를 배반하는 사랑을 통해 지배윤리와 제도에 대한 직접적인 항의를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후기로 갈수록 여성인식은 이중적으로 나타나는데 어머니역할과 주부의 성역할을 지키려는 의지가 표명된다. 이러한 모순적 이중성은 신의 뜻을 배반한 것에 대한 죄의식의 공포가 작용한 것으로 70년대 이후 발표된 작품에는 공포가 점차 강렬해지면서 기독교 윤리가 억압적으로 수용된다. 그러면서 여성 주체의 성적 욕망은 무의식으로 억압되고 대신 기독교적 윤리를 실천하려는 초자아적 의지가 작품의 의도로 전달된다. 여성의 성을 음탕한 것으로 처벌하고 기독교 윤리를 지키려는 보수성이 작품의 메시지로 제시되는 것이다. 그러나 죄에 대한 지나친 처벌의 강박성, 여성 인물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매혹과 부정의 이중적 시선, 작품에 편재된 질병의 이미지들은 작품에서 전달하려는 논리적 의도를 전복하고 있다. 신에 대한 그러한 강박적 순종은 오히려 무의식에 억압된 욕망의 현존성을 역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가부장적 이념에 포섭될 수 없는 여성 주체의 욕망과 항의를 표현하고 있다.

Abstract

Jeongyeonhui novel was produced in tension with the eyes of God. So, we can tell that christianity is internalized in all her work . But this does not mean her works passively accept patriarchal christian ideology. The christian doctrine discriminate against women acted as a repressive instrument because of it own patriarchal trait and appropriation of the conservative discourse. Since the '60s the internalization of Christian seriously conflicts with the women subject. Thus contradictions mechanisms of acceptance and resistance are shown. Therefore we want to show the patterns of the acceptance and resistance for Christian women appeared in internalization christianity on the Jeongyeonhee's novel. In these studies, illogical language, especially in the pathological symptoms were noted. That's why repressed desires of women difficult to be expressed in logical language is expressed in the contradictory evidence and rupture of the logic of the dominant ideology. Her early works attacked in front of christian ethics and advocated women's sexuality. That represented woman subject through woman's sexual autonomy. The works attacked directly the 60's virgin ideology and the oppressive Christian ethics is disrupted. In『thirsty trees』,『Song of songs』wonen rejected Romantic love as a system of capitalism and pursuit Oedipus taboo which betrayal to ruling ethics and culture. But as the latter parts go by understanding of woman contradictorily appeared in two ways through well-performing roll of mother and housewife. That duplicity came from guilt, fear of betrayal of God. Since the 70's the fear was gradually intensified and christian ethics was repressively committed. A conservative message punished woman's sexuality as a something whorish and observed christian ethics was appeared as the subject of the work obviously. However logical massage intended to show in works was overset by an obsession of compulsive punishment, ambivalent eyes of fascinating and denying for woman sexuality, prevalent image of disease. On the contrary to this, compulsive obedience to God proves existence of the repressed unconscious desire. It expresses woman subject's desire and complaints can not be submitted by patriarchic id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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