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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의 대결 분석 : 코르네유와 라신

Analyse de l'affrontement de deux ecrivains : Corneille et Ra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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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의 대결 분석 : 코르네유와 라신 정 재 훈 (충남대학교) 코르네유와 라신의 비교론은 17세기, 그들의 생존당시 이래 비롯되었다. 사실, 그러한 비교 전통은 다양한 논거들에 근거를 둔 채 대립을 유지하였다. 가령 이 두 시인은 삼십년이 더되는 세월이 서로를 갈라놓고 있어서 같은 세대가 아니라거나 한 사람은 로마에 관한, 한 사람은 그리스에 관한 학문과 지식에 둘러 싸였었기에 그들이 받은 교육은 동일하지 않다는 등의 무엇보다 역사적인 논거들이 제시된다. 비극의 창작에 연계되는 논거들은 더 현저하고 주요하게 고려된다. 코르네유는 초라한 삶에 대한 보상으로 영예에 몰두하면서 탁월한 주인공들을 창조하고, 라신은 정념의 비극적 요소와 그 정념이 야기하는 죄의식을 잘 드러내 보인다. 따라서 그들의 비극적인 것의 의미와 그들 각자의 문체는 매우 상이하다. 그렇지만 이 모든 논거들은 미묘한 의미의 차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절도 있게 약간의 수정을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역사는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어서 그와 같은 세대 간의 뚜렷한 단절은 존재하지 않는다.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도 그들의 고대인에 대한 관심도 동떨어진 것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들의 연령차이는 수명의 다름에 의해 거의 상쇄된다. 그들의 인격에 대해 살펴보면, 그것은 세월의 경과에 따라 서로를 더 잘 알게 되는 것으로 변화할 수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극의 창작에 있어서도 상반되지 않는다. 그들은 극의 상연에 있어서의 동일한 물질적인 환경과 둘 모두를 구속하던 동일한 법칙들을 감내하였던 동시에, 그 법칙들에 따르면서도 못마땅하게 여겼던 것이다. 또한 그들은 모랄(morale)에 대한 수용에 있어서도 흔히 여겨졌던 것만큼 상충되지는 않는다. 코르네유의 덕목은 그의 기독교적 이상에서 유래하고 라신도 그 마찬가지의 이상에서 멀리 있지 않음을 표명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랑의 격정 속에서 순수한 라신적 충동적인 힘과 명예 속에서 코르네유적 영웅의 특성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기지의 사실을 뒤바꿀 수 있고 별도로 정해 놓여진 영역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진실다움의 문제는 그들 모두에게 있어 계속적인 숙고의 주제였다. 코르네유와 라신을 대립시키는 경향은 이러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나면 무의미한 것으로 생각된다. 누가 더 우위에 있는가? 라는 물음에 답한다면, 코르네유에 있어서는 그가 새로운 극작술을 발전시켰기에 그의 선임자들과 그의 청춘시절의 동시대인들에 대한 우월성을 말할 수 있을 것이고, 라신에 있어서는 코르네유가 그에게도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을지라도 그 이상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 모두는 극작법의 단순성을 선택하였는데 그것은 유리되는 본 줄거리와 부차적인 사건의 복합성내에서이다. 그리고 실제 공연시간과 과거가 관련된 시간의 제약에 대응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는 큰 의미를 갖는다. 마찬가지로 한 사람은 주인공들을 의지의 승리에 의해 정화된 하나의 세계에서 살아남게 하고, 다른 한사람은 그들을 어떤 알 수 없는 힘이 뒤흔들어 찢어진 정열에 의해 비롯되는 파멸의 세계로 전락시킨다는 점에서 모랄의 면에 차이가 있다. 그와 아울러 우리는 두 저자에게서 정치권력에 관한 서로의 상이한 태도를 알아볼 수 있다. 끝으로 그들의 작품 전개방식의 독창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베레니스를 여주인공으로 하여 동시에 다루어진 두 작품을 살펴보는 것으로서 충분하다. 이와 같은 사항들의 검토와 아울러, 우리는 그들의 타고난 창조적 재능이 발휘되는 독창적인 문체를 낳은 비범한 생각, 즉 서로 상이한 경로를 통하여 그들이 노심초사 추구했던 것은 바로 관객들과 독자들을 즐겁게 하고 감동시키기였다는 사실을 잘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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