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책읽기 1970-80년대 노동(자)문화의 대항적 헤게모니 구축의 독서사
Reading of Laborers ― the history of reading related to the establishment of counterhegemony in the labor culture of the 1970s and 1980s
0
조회
0
다운로드
19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1970-80년대 노동자와 저항적 지식인이 남긴 수기와 구술 자료 분석을통해 노동자들의 주체화와 대항문화 형성에 작용한 책읽기의 영향을 검토한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당대의 권장도서와 금서 목록을 종합하여 지배와 저항에 관련된 책의 세목과 그 내용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한국 노동운동의 독특한 현상인‘학출’ 및 노동자들의 의식화에 관여한 독서 목록을 각종 자료의 분석을 통해 재구성하였다. 특히 1970년대의 사회민주주의, 제3세계론, 해방신학, 교육개혁론,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이론 등 대항문화를 구성했던 다원적인 지식들이 ‘80년 광주’를 거치면서, 교조적 마르크스주의 이념으로 단선화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 지식인과 노동자들의 교섭 속에 그람시적 의미의 ‘유기적 지식인’ 형성의 가능성을 보였던 1980년대가 환멸과 신화의 서사 속에 망각되거나 폭력적으로 청산되어서는 안 되며, 다시금 현재화되어 논의될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주장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moirs of laborers anddefiant intellectuals in the 1970s and 1980s and the data of their oralstatements in an attempt to shed light on the influence of reading on thesubjectivation of the laborers and the generation of a counterculture. Afterthe recommended book lists and banned book lists of the two decades wereanalyzed to look into the details and contents of the books related todominance and resistance, all sorts of relevant data were analyzed to make alist of books related to the conscientization of the laborers and ofhakchul(student-turned-laborers) that was one of unique phenomena ofKorean labor movement. One noteworthy finding was that various sorts ofknowledge of the 1970s(social democracy, third world politics, liberationtheology, theory of educational reform and critical theory of Frankfurtschool) which made up contemporary counterculture were simplified intodoctrinaire Marxism after the 1980 Gwangju uprising took place. The 1980sthat showed the possibility of fostering organic intellectuals based onGramsci's view through negotiation between intellectuals and laborers shouldnot be sunk into oblivion under the influence of disillusionment or myth,and no retaliatory, violent action should be taken against what happened inthat period, either. Indeed, the period is definitely be worth discussing at thispoint of time.
참고문헌 (33)
- 강준만, "한국현대사의 길잡이 리영희" (2004), 개마고원
-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 여성-그녀들의 가슴에 묻어둔 5.18 이야기" (2012), 후마니타스
- 김삼웅, "금서:금서의 사상사" (1987), 백산서당
- 김원, "여공 1970 그녀들의 반역사" (2005), 이매진
- 김준, "근대를 다시 읽는다 2" (2006), 역사비평사
- 남화숙, "배 만들기 나라 만들기-박정희시대의 민주노조운동과 대한조선공사" (2013), 후마니타스
- 박노해, "박노해의 최초고백-이땅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신동아 (1990)
- 법륜, "여해 강원용, 그는 누구인가?―한신대 신학대학원 목요강좌 강연집" (2013), 대화문화아카데미
- 석정남, "불타는 눈물", 대화 (1976)
- 석정남, "인간답게 살고 싶다", 대화 (1976)
- 송효순, "서울로 가는 길" (1982), 형성사
- 신경숙, "외딴방" (1995), 문학동네
- 신순애, "열세 살 여공의 삶-한 여성 노동자의 자기역사 쓰기" (2014), 한겨레출판
- 역사학연구소, "노동자, 자기 역사를 말하다" (2005), 서해문집
- 오하나, "학출-80년대 공장으로 간 대학생들" (2010), 이매진
- 유경순, "같은 시대, 다른 이야기-구로동맹파업의 주역들, 삶을 말하다" (2007), 메이데이
- 유경순, "나, 여성 노동자. 1-2" (2011), 그린비출판사
- 유동우, "어느 돌멩이의 외침" (1984), 청년사
- 유시민, "청춘의 독서" (2009), 웅진닷컴
- 윤금선, "우리 책읽기의 역사 2" (2009), 월인
- 이용남, "이런사람 있었네-도서관운동가 엄대섭 평전" (2013), 한국도서관협회
- 장숙경, "산업선교, 그리고 70년대 노동운동" (2013), 선인
- 조영래, "전태일평전", pp.295~ (2012), 아름다운전태일
- 천정환, "1960년을 묻다" (2012), 천년의 상상
- 천정환, "리영희 프리즘" (2010), 사계절
- 한국기독교산업개발원, "한국 노동운동의 이념" (1989), 정암문화사
- 한국출판문화운동협의회, "판금도서목록", ~ (1987)
- 김경민, "1960∼70년대 독서국민운동과 마을문고 연구", 석사,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전공, pp.2012
- 김예림, "어떤 영혼들: 산업노동자의 "심리" 혹은 그 너머", 상허학보, 40, pp.339~380 (2014), 상허학회
- 李鍾昱, "근로자들의 文學讀書경험 실태에 대한 조사연구 : 구로공단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석사, pp.1981
- 정종현, "국어교과서와 ‘(국)문학’ 이데올로기 - 4차 교육과정기 국어교과서의 ‘국문학사’ 인식 및 수록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연구, (41), pp.279~307 (2011), 한국문학연구소
- 천정환, "그 많던 ‘외치는 돌멩이’들은 어디로 갔을까―1980~90년대 노동자문학회와 노동자 문학", 역사비평, (106), pp.173~205 (2014), 역사문제연구소
- 한만수, "근대적 문학 검열제도에 대하여", 한국어문학연구, 39 (2002), 한국어문학연구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