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본 언설의 ‘비틀림’ -‘객관성’과 ‘보편성’ 문제를 중심으로
Korean discourses on Japan, centering on the question of ‘objectivity' and 'univers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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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객관적’인 일본연구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일본연구가 그 형식에서 독립적인 학문영역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객관성’이라는 것은 그 내용과 관계없이 일본연구의 앞머리에 붙는 수사(레토릭)로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열쇳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객관성’은 이른바 ‘가치자유적’ 의미라기보다는 오히려 기존의 일본론에서 나타났던 가치목적적 전제에 대한 기계적인 반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객관성’을 표방한 일본연구는 19세기 이래의 제국주의 질서에 저항해왔던 장기간의 이의제기(‘탈식민’)를 물리침으로써 그 질서 위에 서 있는 근대화론과 개발주의에 저항할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한일관계의 제도화 시점이라 할 수 있는 ‘65년 체제’ 이후, 한국의 일본 언설이 탈(脫)식민과 주체의 형성이라는 과제와 관련해서 어떤 내적 모순, 즉 ‘비틀림’의 구조를 내포하게 되었는가를 이른바 ‘객관성’의 문제를 중심으로 ‘논리적’으로 살펴본다.
Abstract
What does it mean by ‘objective’ Japanese Studies?‘Objectivity’ is a key word widely used in Japanese studies as a rhetoric since 1980s when the studies began to be regarded as an independent academic field. However, the term ‘objectivity’ does not refer to ‘value free’ state. Rather it is a reaction to ‘value as a goal’ hypothesis in the established Japanese discourse.Japanese studies embodying ‘objectivity’ has given up a possibility of countering the modernization theory and developmentalism by disregarding long-term project against imperial order (post- colonial project) since the 19th century. In this context, I'd like to examine internal contradictions in Korean discourses on Japan since the formation of '1965 Korea- Japan system', that have attempted to formulate post-colonial projects and subjects, centering on 'objectivity' and 'univers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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