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신문』의 국문 인식과 한글 독자(2) - 독자 편지를 중심으로
Recognition of Korean Alphabet in 『Jeguksinmun(帝國新聞)』 and Hangeul Readers (2) - Focusing on Readers’ 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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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제국신문』의 독자 편지를 중심으로 근대 초기 신문이라는 새로운 매체에 자신을 드러낸 한글 독자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해 창간 시기부터 1909년 2월까지의 발행분에서 318건의 독자 편지를 추출하였다. 그리고 이를 연도, 게재 지면, 게재 방식, 투고자의 거주 지역, 투고자의 성명 표기 및 투고 목적별로 살펴보았다. 『제국신문』의 독자 편지에서 대부분의 독자들은 자신을 하층민이자 지방 출신으로 학식이 낮고 무식하다고 스스로를 위치시킨다. 유학생과 지방 관리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실제 독자의 계층이나 신분과 관계 없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했는가와 관련한 위치성을 드러낸다. 당대 한문이나 국한문이 아닌 한글로 된 국문 신문을 읽고 한글로 독자 편지를 쓰는 행위가 주변적이며 소수적인 것으로 간주되었을 수 있음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또 『제국신문』 독자들은 시국에 저촉된 기사로 신문이 정간 혹은 폐간될까 우려하여 온건하게 지속될 것을 당부하였다. 이는 풍속 개량과 학문론을 지향한 신문의 집필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국문 신문에 대한 독자의 인식이 조응한 것으로 이해된다.
Abstract
This study is focused on the readers who showed themselves the newspaper, a new media by contributing readers’ letters to it in the early modern times. It abstracted 318 readers’ letters from the editions of the newspaper issued from the first publication day to Feb., 1909, to consider the specific state and pattern of them, and arranged them according to their years, the sheets on which they were posted, how they were posted, the places in which the contributors resided, the transcription of contributors’ names and the goals of the contribution. Most of readers place themselves as the lower-class people or those from the country or under-educated and ignorant people in the readers’ letters of 『Jeguksinmun』. Students studying abroad and local government officials did not also differ very markedly from them, indicating the positionality of Korean readers, which is related with how they recognized themselves, regardless of their real classes or statuses. It can be thus presumed that reading Korean newspapers and writing readers’ letters in the Korean alphabet, rather than reading or writing Chinese writings or those written in Korean and Chinese characters might be regarded as marginalized and minor ones. Moreover, they asked 『Jeguksinmun』 to be moderately continued, because they were concerned about the suspended publication or the discontinuance of it due to its articles contrary to the state of affairs. This tendency is understood to correspond to readers’ recognition on Korean newspapers, in that it is also consistent to the writing direction of 『Jeguksinmun』 intended for the improvement of public morals and the theory of 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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