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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어」의 기호들: 1940년 경성의 문화적 경계

Semiosis of Frozen Fish : Cultural Boundary in 1940 in Keijo(京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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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채만식의 「냉동어」에 나타난 몇 가지 기호들의 계열에 대한 주석을 목적으로 한다. 「냉동어」는 종래 채만식의 대일협력의 단초를 보여주는 작품 정도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채만식이 세심하게 배치한 작품의 여러 기호들의 당대적 맥락을 복원할 경우, 이 작품은 일제 말기 유동하던 조선문화의 경계를 새롭게 구획함으로써 신체제의 논리에 대한 비판적 사유를 전개한 작품으로 이해할 수 있다. 「냉동어」에 나타나는 기호들의 계열체는 크게 보아, 쇼치쿠(松竹)-뿔그 극장을 중심으로 하는 제국의 문화 산업의 기호들, 종로-보신각을 중심으로 하는 조선의 전통 문화에 대한 기호들, 한글통일안-기모찌(気持ち)를 중심으로 하는 당대의 언어적 상황에 대한 기호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세 가지 계열체들은 1940년 현재 조선인 작가 대영에게 주어진 문화적 환경을 암시하는 것이자, 동시에 신체제의 동화정책에 의하여 위기에 처한 조선문화의 상황을 보여준다. 「냉동어」의 주인공 대영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선문화의 경계를 새롭게 구획하고, 이를 고수함으로써, 1940년 조선의 문화적 상황에 깃든 식민주의적 시각을 비판한다. 「냉동어」가 드러내는 이러한 성과는 일제 말기 신체제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법으로서 ‘조선문화’의 구축에 대한 재평가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annotate 3 series of signs in Frozen Fish(Chae-Mansik’s novel). This novel was understood as a novel to show beginning of Chae-Mansik’s collaboration with Japan. However, with restoring meanig of signs of the day, this novel could be understood a novel to suggest critical thoughts about New System(新體制) of Japanese imperialism with staking off a boundary of Korean culture newly. 3 series of signs in this novel were signs of imperial cultural industry such as Shochiku, of Korean traditional culture such as Bosin-Gak, and of linguistic situaion such as Adjustment of orthographic works. These all alluded cultural environment given to Daeyoung(a protagonist), a Korean novelist. And These showed the crisis of Korean culture attacked by assimilationism of New System of Japaneses imperialism. In this situaion, Daeyoung criticized colonialist view which infiltrated into Korean cultural situation in 940, with staking off a boundary of Korean culture newly and with sticking to it. This outcome of that novel suggested the need to revaluate the re-construct of Korean culture as a strategic countermeasure against New System of Japanese imper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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