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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한국영화 제작사의 삶: 헤게모니의 문제에서 생존의 문제로

The Controlled Lives of the Korean Film Productions in the First Decade of the New Millennium: From the Matter of Hegemony to the Matter of Surv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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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밀레니엄 이후 10년 동안 한국영화산업의 모든 영역은 대기업 3대 투자·배급사, CJ E&M,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이들이 소유한 극장체인,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1990년대부터 하나둘 사라져갔던 단관극장들은 2000년대 들어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멀티플렉스 상영관들로 변신했다. 영화의 흥행은 작품의 완성도 보다는 마케팅, 개봉시기의 적절성, 그리고 독점적 스크린 확보와 같은 배급과 상영의 완성도가 결정했다. 메이저 배급사 체제에 기반 한 독점적 스크린 확보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에 대한 욕망을 더욱 부추긴 토대가 되었고, 영화는 시대와 대중의 욕망을 반영하는 문화상품이 아닌 시대와 대중의 욕망을 생산하는 소비상품으로 바뀌었다. 이 시기동안 1990년대 이후 한국영화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제작사들은 메이저 3사에게 산업의 주도권을 넘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소비상품으로서의 영화를 찍어내야 생존할 수 있는 투자, 배급 그리고 상영에 통제된 생산자, 즉 메이저 3사의 하청업체로의 전락이라는 제작사로서의 위상마저 위협받게 되었다. 본 논문은 호황 속 짙은 그림자라 할 수 있는 현재 한국영화산업의 지형도를 초래한 2000년대 투자·배급과 상영 중심의 영화산업 구조개편을 제작사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Abstract

For a decade after the new Millenium, the Korean cinema industry was completely reorganized by three major film investment&distribution companies, CJ Entertainment, Showbox Mediaplex, Lotte Entertainment and their cinema chains, which newly emerged in the late 1990s. The results of the major reorganization were not locale, but global enough to give the brand name of Hanllyu(韓流) to Korean cinema. Also, by investing mainly on Korea blockbusters and dominating the screen through their multiplexes, they redefined the traditional concept of cinema as a cultural commodity within Korea before the Millenium into a perfectly capitalistic one, consumer goods. Throughout such changes, the three majors became to put under their control the major production companies, which had led the Korean film industry since the 1990s. This paper will attempt to show these fundamental transformations in its all sectors, focusing on the decline of the major produ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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