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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의 로컬과 동아시아 지역냉전 - 대만 반공르포 <여비간>과 남한 반공극 <여당원>

Regionality of Anti-Communism and the Cold War in East Asia : Taiwanese Anti-Communist Reportage ‘The Woman Thief(女匪幹)’and South Korean Anti-Communist Play ‘The Woman Communist(女黨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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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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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만 반공르포 <여비간>(1950)과 남한 반공극 <여당원>(1952)을 중심으로 반공극을 냉전기 심리전 텍스트로 다시 읽고자 하였다. 반공극 <여당원>은 1952년 한국전쟁 피난지 대구에서, 그리고 1961년 국립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되었다. <여당원>은 대만 반공르포 <여비간>을 각색한 작품이다. <여비간>은 중국이 공산화되는 1949년 중국 본토를 배경으로, 젊고 똑똑한 여대생 공산당원 나읍분의 실화를 통해 공산당의 악행과 실상을 고발하고자 하는 르포르타주이다. 저자 성철오는 당시 중국혁명 공산당 지도자들을 전설적인 영웅으로 보도하고 있었던 범장강, 에드거 스노, 아그네스 스메들리의 책을 비판하며, 반공주의를 주장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성철오의 <여비간>은 대만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으며, 국영 영화 <악몽초성>(만다린어, 1951), 대만 전통극 가자희 <여비간>(현지어, 1951), 대만 인형극 포대희 <여비간>(현지어, 1951) 등으로 만들어져 국민당 선전전에 적극 활용되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남한의 냉전 검열기구인 문교부 의뢰에 의해 서항석 각색 공연으로 한국전쟁기 피난지에서 초연되었고, 1961년 재공연되었다. 1952년과 1961년은 각각 한국전쟁기와 5ㆍ16 군사 쿠데타 직후이다. 대만 반공 르포르타주, 가자희 공연, 반공극 공연 <여비간>과 <여당원>은 각각 다른 언어, 다른 매체, 다른 수용자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작품을 비교 분석하여 1949년 중국 공산화와 1950년 한국전쟁 시기 동아시아 지역냉전에서 활용된 심리전 텍스트들의 구체적인 양상을 살펴보았다.

Abstract

This article attempted to re-read the anti-communist propaganda as a text of the Cold War psychological warfare, focusing on the anti-communist reportage ‘The Woman Thief(女匪幹)’(1950) in Taiwan and the anti-communist drama ‘The Woman Communist(女黨員)’(1952) in South Korea. The anti-communist drama ‘The Woman Communist’ was performed twice in Daegu, the refuge of the Korean War in 1952, and at the National Theater in 1961. ‘The Woman Communist’ is an adaptation of the Taiwanese anti-communist reportage ‘The Woman Thief’. This work is a reportage that attempts to accuse the evil actions of Communist Party and facts through the true story of a young and smart female college student, Luo Yifen(羅挹芬), in the background of China’s mainland in 1949 when the Soviet Revolution broke out in China. Author Cheng Tie-wu(成鐵吾) wrote this book to assert anti-communism, criticizing the books of Fan Chang-jiang(范長江), Edgar Snow, and Agnes Smedley, who reported that the leaders of the Communist Party of the Chinese Revolution were legendary heroes. Cheng Tie-wu’s ‘The Woman Thief’ was very popular in Taiwan, and this work was made into the national film ‘Wake up from a Nightmare(惡夢初醒)’(in Mandarin, 1951), Taiwan Gezai Opera ‘The Woman Thief’(in local language, 1951), and Taiwan glove puppet theater Potehi ‘The Woman Thief’(in local language, 1951). And it was aggressively exploited for the propaganda of the Nationalist Party in Taiwan. In addition, this work was premiered at the refugee site during the Korean War at the request of the Ministry of Education, a South Korean Cold War censorship organization, as an adaptation of Seo Hang-seok(徐恒錫), and re-performed in 1961. 1952 and 1961 were the period immediately after the Korean War and the 5.16 military coup. Taiwanese anti-communist reportage, Gezai Opera, and anti- communist drama ‘The Woman Thief’ and ‘The Woman Communist’ target different languages, different media, and different audiences. In this article, I compared and analyzed these three works to examine specific aspects of psychological warfare texts used in the Cold War in East Asia during the 1949 Chinese War and the 1950 Korean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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