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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문학의 '불온'과 언어적 형식

The ‘Subversiveness’ and The Form of Language In The Kim, Soo-Young’s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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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김수영 문학에서 ‘불온’을 시론의 내용에서뿐만 아니라 시의 형식적 특성으로서 파악하고 그 언어적 양상을 살펴보는 글이다. 지금까지 불온시 논쟁을 중심으로 이해되어 온 김수영의 ‘불온’이 시론에 앞서, 시적 형식의 원리일 수 있다면 그 근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으며 어떻게 드러날 것인가. 불온시 논쟁의 텍스트가 보여주는 것은 ‘불온’이 정치적인 것으로 한계 지어지는 것과 거리가 먼 미학적인 전위의 원리이기도 하다는 사실 외에도, 기존의 사회·상징적 체계 속에서 통합되고 승인을 받는 과정을 필수 요건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보다 8년 앞선 1960년 하반기 무렵 쓴 「나가타 겐지로」와 「“김일성만세”」가 드러내는 증상적 지점들은 이러한 불온의 원리를 배경으로 이해했을 때 명료해진다. 이 시들은 언표 내용이 드러내는 반정치적인 속성을 넘어서, 그 언어적 형식으로써 김수영이 후일 시론을 통해 규정하게 될 ‘불온’의 원리를 앞질러 구현하고 있다. 이때 드러나는 언어적 형식을 ‘진실한 거짓말’이라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불온’의 언어적 형식은 「죄와 벌」의 구조적 장치들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며, 이를 통해 ‘불온’의 완성태로서의 ‘공개성’에 주목할 수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try to understand the ‘subversiveness’ in the Kim Soo-young’s literature not only in the field of debate or essay on poetry, but also as a formal characteristic of poetry. In this process we can examine the formal aspect of language. If it is possible to grasp the ‘subversiveness’ of Kim Soo-young’s literature in the view of principle of poetic form, what is the ground and how will it be revealed? The main perspective in the debate is that, apart from the principle of aestheticist avant-garde of ‘subversiveness’, an essential matter, ‘publicness’. This feature of publicness means integration and approval in the social and symbolic system. The symptomatic points revealed by Nagata Genjiro and “Hurrah for Kim Il-Sung” become clear when we understand these principles of subversiveness as background. These poems embody the principle of ‘subversiveness’ as their form of language. The form of language that is revealed at this time can be defined as ‘truthful lies’. This form is an important key to understanding the structural devices of Sin and Punishment, and it can also be noted through this text that ‘publicness’ as the perfection of ‘subversiv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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