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시론의 형성 과정 - "불온시" 논쟁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rocess of formation of Kim, Su-Yung’s Poetics Focused on Threatening-poetry debate between Kim, Su-Yung and Lee, Eo-R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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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이어령과 김수영 사이에 불거졌던 불온시 논쟁의 추이를, 그 시대사적 배경과 문학적 입장 차이의 의미를 추적하면서 살펴보았다. 김수영 시학의 요체라 불리는 온 몸의 시학이 담겨 있는 「시여 침을 뱉어라」라는 시론이 불온시 논쟁을 거치며 그 정교함을 얻을 수 있었음을 추론할 수 있었다. 불온시 논쟁을 살핌으로써 그 내부의 논리를 진단하고 김수영의 시론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살펴봄으로써 그 논쟁이 지니는 의미를 진단함과 동시에 이것이 어떻게 김수영 시학의 핵심인, 혼돈을 긍정하는 사랑의 시학에까지 이르는가를 살펴보았다. 김수영은 이어령과 불온시 논쟁을 거치면서 시에 대한 관점과 사유를 좀 더 분명히 할 수 있었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마침내 온몸 시론까지 내놓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불온시 논쟁에 대한 기존 연구는 순수와 참여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김수영이 참여의 진영을, 이어령이 순수의 진영을 점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이 둘의 논리적 배후 관계를 살피려 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요점은 순수와 참여에 있지 않고, 오히려 순수와 참여라는 이분법을 제공한 바탕에 있다. 즉, 어떤 시대사적 맥락에서 순수와 참여가 논점화되었는가를 살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시대사적 배경과 문학사적, 혹은 논쟁사적 배경을 염두에 둘 때에야 이들의 논쟁이 지니는 의미가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점에 착안하였거니와 김수영과 이어령의 불온시 논쟁을 단지 순수와 참여라는 관점에서보다 당대의 지성사적, 혹은 시대사적 배경 아래 살펴봄으로써 이 논쟁이 어떤 의미론적 자장을 형성하였는지를 검토함으로써 혼돈을 긍정하는 사랑의 시학과 온몸 시론에까지 이르는가를 살폈다.
Abstract
The debate between Kim, Su-Yung and Lee, Eo-Ryung has been a big issue in contemporary literary critics. This debate has been largely interpreted as the matter of dualism of pure literature v.s. social participatory literature. This paper has focused on the process of formation of Kim, Su-Yung’s Poetics. Kim comes to recognize the love through the separation and loss of love. Faithfulness in love, rather love is gone to maintain an attitude makes possible the emergence of a new love. He rediscovers the possibilities of change by accepting sorrow and practicing thinking of the other. Through he meeting of the subject and the other he reaches up to the resolution and the revolution, by releasing himself to the other. This is the key point of love in his early poems. Openness in society and history may have been finally was able to recognize and experience the love go through this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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