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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 펜클럽과 아시아재단의 문화원조-세계작가회의 참관기를 중심으로-

The Korean PEN Club and Cultural Support by the Asia Foundation in 1950s -Focusing on Visiting Report on the World Writers’ Con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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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스탠포드대학 후버 아카이브에 소장되어 있는 아시아재단(The Asia Foundation)의 한국 펜클럽 파일을 정리해 1950년대 미국의 문화원조가 한국문학에 끼친 공과를 고찰했다. 아시아재단은 전후 아시아 지역의 개인 및 단체를 후원하는 미국의 민간원조 단체로서 국제펜클럽(International PEN) 한국본부 설치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 무엇보다 콜롬보회의를중심으로 아시아적 연대, 비동맹국가의 평화 촉구가 일어나고 ‘예술원 파동’ 이후 문인의 경쟁과 파벌의식이 공고해진 1954년 무렵부터 한국 펜클럽에 대한 재단의 원조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아시아 중심의 국제정세 변화 및 새로운 한국 문단권력의 형성 등과 맞물려 아시아재단 문화원조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 펜클럽은 아시아-서구-세계라는 분절된 도식에 한국(문학)의 좌표를 재배치하며 자유 아시아의 표상을 경유하지 않고 한국문학=전후문학=세계문학이라는 논리를 익숙한 틀로 만들었다. 특히 펜클럽 멤버 대부분이 식민지기 『해외문학』 동인이자 외국문학자였던 배경에서 비록펜클럽이 문단 헤게모니에서 밀려난 문학단체였어도 전후 학술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한국문학에 영향을 미친 사실은 간과할 수 없다. 펜클럽 문인들을 중심으로 1950년대에 비교문학, 번역문학이 활성화되면서 세계문학 개념이 한국문학의 전망을 평가하는 중요한 이념과가치로서 강조되었다. 이것은 펜클럽 세계작가회의 참가 등의 국제적인 문화외교를 통해 펜클럽 문인들이 한국문학의 후진성 내지 세계 주변부로서의 종속적인 위상을 역전시키는 새로운 경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ontemplate the merits and demerits of cultural support for the Korean literature in 1950s by organizing the reports of the Asia Foundation which have been housed in the Hoover Institution Archives in Stanford University. As a non-governmental aid organization in America which gave support to individuals and groups in Asian region after the war, the Asia Foundation was closely involved with the establishment of the Korean headquarters of the International PEN. The effect of the cultural support of the Asia Foundation was maximized within the rapidly changing international situation and, going hand in hand, the new formation of literary power in Korea. However, the Korean PEN Club had justified the schema that equated the Korean literature with world literature through the medium of the Korean War not borrowing the representation of free Asia from America. This self-recognition was impossible without a dramatically new experience which enabled the Korean writers to reverse the subordinating or dependent status as marginal and its backwardness of Korean literary circle by participating international and cultural diplomacy like the World Writers’ Con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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