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PEN) 이후 『자유문학』과 민족문학론의 분기(分岐)
Free Literature and the Divergence of National Literature after the Korean PEN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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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국제 펜클럽 한국지부(1954)가 창립된 시기는 미국 대외원조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반둥회의가 개최되고 냉전의 다극화 현상이 나타난 중요한 분기점에 해당한다. 국내적으로는 이승만 정부가 중화민국, 필리핀, 베트남 등과 협의해 아시아집단안보체제(아시아민족반공연맹, APACL)의 결성을 모색하고 정부 주도의 반공/반일문화전선이 구축된 시기였다. 이 논문은 한국 펜의 국제적 활동이 어떤 성격과 규모로 소개되고, 그것이 한국 지식인의 세계성 인식과 민족문학론에 어떤 방식으로 연동되는지를 살핀 글이다. 한국 펜을 주축으로 발간된 『자유문학』(자유문학협회)은 자유아시아, 세계평화 등 정부 주도의 반공주의적 문화외교에 상응하는 독자적인 민족문학론을 전개했다. 특집 「고전과 전통」(1956)을 통해 알 수 있듯, 『자유문학』의 전통계승론과 동양문화론은 한국문인의 세계정세에 대한 전망을 포함한다. 「고전과 전통」 특집에서 최일수는 전통론 붐을 새로운 현상으로 지적하는 가운데 동서문화교류를 “현대와 전통을 역사적으로 연결시켜주는 하나의 계기”, 즉 전통계승론의 유력한 논거로 이해했다. 국제 펜대회 활동 등의 외부 조건이 자유문협과 한국 펜 문인뿐 아니라 더 나아가 세계문학에 관심을 둔 신진비평가에게도 적극적으로 수용되었을 만큼 그것은 추상적인 슬로건이 아니라 문인들의 국제경험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었다.
Abstract
After the establishment of Korean PEN Club, America's Foreign Support for Asia increased sharply. Furthermore Bandung Conference was held in 1954 and Cold War was multipolarized. Domestically it was the period when Lee Seungman's government sought the formation of APACL cooperatively witn Republic of China, Philippines and Vietnam, and made up the cultural frontline against Japan and cummunism. This paper is not only to examine what is the scale and Characteristic of international activities by Korean PEN Club, but to its influences on national literature and Koran intelletuals' recognition of globality. Free Literature largely published by Korean PEN Club had developed its own the theory of national literature equivalent for cultural diplomacy by government such as free Asia and world peace. The special section canon and tradition (1956) shown the evidences of making the journal's anti-communism with the theories on tradition succession and orient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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