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한센인 정착촌의 형성과 ‘자활’의 한계
The Formation of Hansen Settlements and the Limitations of Self-Sufficiency in the 1960s and 1970s
0
조회
0
다운로드
1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연구는 한센인 정착촌이 난민화된 주체를 수용하는 공간이면서도 자활을 요구받는 곳이었고, 그곳에서 한센인의 주체성이 발휘되기 어려웠음을 밝히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한센인 정착촌이 형성된 배경과 과정을 살펴보고, 1960~70년대 정착촌이 정부 정착사업의 일환이었지만, 한센인의 자활과 정착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음을 규명한 것이다. 5·16군정은 자활정착사업의 일환으로 한센인 정착촌을 확대하였다. 한센인 정착사업의 목적은 경제적으로 시설 운영 비용을 줄이고 토지 개간의 효과를 도모하는 것이었다. 한센인은 스스로 자활의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요구받았다. 한센인 정착촌에서는 한센인 조직이 형성되며 정부와 협력하여 정착촌을 관리 통제하였다. 이 조직에 의해 정착촌에서 강제 송환되는 한센인도 있었다. 정착촌에 들어오는 원조물자도 내부 갈등의 계기가 되었는데, 이권을 노리는 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한센인과 지역민들이 자녀의 공동취학 문제로 대립할 때, 전문가들은 지역민에게 계몽, 한센인에게는 자활 노력을 요구하였다. 1960년대에 정착촌에서 한센인이 자활하기 어려운 조건들은 영세한 토지와 부족한 자금, 사업장 운영과 대표자의 문제점 등이었다. 1970년대에는 축산업이 확대되어 경제적으로 안정된 정착촌도 있었다. 그러나 축산업이 안정되기까지 10여 년 동안 한센인은 중노동을 하고, 경제적 불안정을 버텨야 했다. 한센인이 정착촌에서 겪는 갈등과 충돌, 삶의 영위 과정을 ‘격리와 배제’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정착촌을 둘러싼 국가권력, 전문가 집단, 한센인 조직, 지역민 등을 통해 정착촌 내부와 외부는 연결되어 있었다. 한센인들의 삶은 정착촌의 중층적인 구조 속에서 제한적이었지만, 또한 그 속에서 한센인은 의지를 발휘할 수밖에 없었다.
Abstract
The study examined the background and process of the Hansen's settlement and reveals that it was part of the government's resettlement project in the 1960’s and 1970’s. However it found that there were structural limitations in the Hansen's self-sufficiency and settlement process. The purpose of the Hansen settlement project was to reduce the financial costs of operating facilities and to promote the effect of land reclamation. In Hansen settlements, the Hansen's organization was formed with the settlements being managed and controlled in cooperation with the government. There were also Hansen who were forcibly repatriated from the settlement by the organization. id supplies also contributed to internal conflicts. Moreover, when Hansen and local residents were at odds over their children's co-schooling, experts demanded cooperation from the local community and self-help efforts from Hansen. In the 1960’s, conditions making it difficult for the Hansen to survive in settlements were a lack of land, insufficient funds, business operations, and problems with representatives. In the 1970’s, there were also economically stable settlements due to the expansion of the livestock industry, which was the result of the Hansen people's continuous efforts and enduring economic instability. The Hansen's conflict and life process cannot be described only through ‘isolation and exclusion.’ The interior and exterior factors of the settlement were connected through national power, expert groups, Hansen organizations, and local people surrounding the settlement. The Hansen's lives was limited in the complex structure of the settlement, but the Hansen also had no choice but to display their will.
참고문헌 (48)
- "경북일보", ~
- "경향신문", ~
- "동아일보", ~
- "새빛", ~
- "호남신문", ~
- 경상북도 경주시 사회산업국 사회과, "희망농원관계", 국가기록원 BA0697825, ~
- 경상북도 경주시 사회산업국 사회과, "희망농원관계", 국가기록원 BA0697817, ~ (1975)
- 경상북도 경주시 사회산업국 사회과, "희망촌 이주 용지 보상", 국가기록원 BA0697820, ~
- 고령화 측면에서 본 한센인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보고서, "국가인권위원회", ~ (2019)
- 한센인 인권 실태조사, "국가인권위원회", ~ (2005)
- 김기주, "소록도 자혜의원 나환자정책의 성격", 역사학연구, (44), pp.221~274 (2011), 호남사학회
- 김기현, "한센병, 고통의 기억과 질병 정책" (2005), 국사편찬위원회
- 김려실, "1970년대 생명정치와 한센병 관리정책: 김정한의 「인간단지」와 최인호의 「미개인」을 중심으로", 상허학보, 48, pp.267~300 (2016), 상허학회[DOI]
- 김려실, "냉전과 박애-냉전기 미국의 구라활동과 USIS 영화 <황토길>의 사례", 현대문학의 연구, (55), pp.565~596 (2015), 한국문학연구학회[DOI]
- 김미정, "나환자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과 조선총독부의 나병정책-1930~40년대 소록도갱생원을 중심으로-", 지방사와 지방문화, 15(1), pp.429~466 (2012), 역사문화학회[DOI]
- 김아람, "1950년대 후반~60년대 전반 정착사업의 변천 과정과 특징", 역사문제연구, 21(2), pp.357~405 (2017), 역사문제연구소
- 김아람, "1960년대 개척단의 농지조성과 갈등 구조", 사학연구, (131), pp.321~366 (2018), 한국사학회[DOI]
- 김아람, "한국전쟁기 황해도민의 서해안 피난과 전후 전라남도 정착", 동방학지, (180), pp.141~175 (2017), 국학연구원[DOI]
- 김원중, "한센병 강제격리 정책의 전환 요인 코크레인 보고서를 중심으로", 아세아연구, 63(1), pp.159~190 (2020), 아세아문제연구원[DOI]
- 김재수, "천주교 구라사" (2002), 한국가톨릭나사업연합회
- 김재형, "한센인의 격리제도와 낙인·차별에 관한 연구", 박사, 사회학과, pp.2019
- 김재형, "말레이반도에서의 한센병 관리 정책의 형성과 변화에 관한 연구", 탐라문화, (63), pp.305~344 (2020), 탐라문화연구원[DOI]
- 제4장 한센인의 시설수용, 과거사 청산을 위한 국가폭력연구(Ⅱ)-1970년대 보안처분제도의 형성과 부랑인 단속·수용을 중심으로, "김재형", 한국형사정책연구원, ~ (2020)
- 김학균, "<당신들의 천국>에 나타난 한센병의 은유 고찰", 한국현대문학연구, (35), pp.405~430 (2011), 한국현대문학회[DOI]
- 大韓癩管理協會, "韓國癩病史", ~ (1988)
- 한센인 피해사건 진상조사, "보건복지부", ~ (2011)
- 영남대학교총장 덕암 유준 박사 고희기념문집 간행‧편찬위원회, "나무 심는 마음" (1986), 영남대학교출판부
- 오덕애, "근대의학 담론이 ‘한센병’에 미친 영향 - ‘한하운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 한국문학논총, (82), pp.79~118 (2019), 한국문학회[DOI]
- 오현석, "한센인의 유랑과 정착에 대한 불안 의식 연구 - 한센병 문학을 중심으로 -", 인문연구, (79), pp.101~134 (2017), 인문과학연구소
- 전종숙, "소록도 한센병 배상소송 후 한국 한센인들의 해원(解冤) 경험", 한국사회복지학, 71(3), pp.155~174 (2019), 한국사회복지학회[DOI]
- 정근식, "동아시아 한센병사 연구를 위하여", 보건과 사회과학, 12, pp.5~41 (2002), 한국보건사회학회
- 정근식, "오키나와 한센병사에서의 절대격리체제의 형성과 변이:미군정의 영향을 중심으로",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73), pp.185~220 (2007), 한국사회사학회
- 정근식, "질병공동체의 해체와 이주의 네트웍: 두 정착마을 사례를 중심으로",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69), pp.41~79 (2006), 한국사회사학회
- 정근식, "(소록도 100년) 한센병 그리고 사람, 백년의 성찰 – 역사편" (2017), 국립소록도병원
- 정충실, "1970, 1980년대 한국영화에서 한센병 재현", 인문연구, (83), pp.209~240 (2018), 인문과학연구소[DOI]
- 주윤정, "해방 후 한센인 관련 사회사업― 천주교계의 활동을 중심으로 ―", 교회사연구, (29), pp.221~252 (2007), (재)한국교회사연구소
- 주윤정, "질병 스티그마와 젠더의 교차성: 한센인들의 사회적 차별과 가족내 차별 경험", 가족과 문화, 32(1), pp.193~222 (2020), 한국가족학회[DOI]
- 최병택, "남장로회선교부 한센병 환자 수용정책의 성격(1909~1950) : 여수 애양원을 중심으로", 한국기독교와 역사, (32), pp.227~262 (2010), 한국기독교역사학회[DOI]
- 최원규, "생명권력의 작동과 사회복지 –강제불임 담론을 중심으로", 상황과 복지, 12 (2002)
- 최원규, "한센씨병력자 정착촌 주민의 삶과 욕구: 격리와 배제의 권력구조", 한국사회복지학회2004년도 춘계학술대회 자료집 (2004)
- 한센인 생활환경 실태조사 및 한센인에 대한 인식 조사, "한빛복지협회", ~ (2012)
- 한성협동회, "땅을 빼앗긴 게 아냐, 희망을 뺏긴 것이지 : 기억으로 다시 쓰는 국가폭력과 편견의 기록", ~ (2002)
- 한순미, "“나병은 낫는다”: “당신은 (이 사실을) 아십니까?” -잡지 『새빛』 수록 나병 계몽운동 자료 검토(1964∼1970)", 구보학보, (21), pp.457~489 (2019), 구보학회[DOI]
- 한순미, "“달과 별이 없어도 밝은 밤”-한센병의 감각과 증언", 구보학보, (26), pp.475~503 (2020), 구보학회[DOI]
- 한순미, "위생, 안보, 복지:1970년대 나병 계몽 운동의 변곡점-잡지 <새빛> 수록 나병 계몽 운동 자료 검토(1970-1979)-", 지방사와 지방문화, 23(2), pp.93~118 (2020), 역사문화학회[DOI]
- 한순미, "점점 사라져가는 얼굴들 곁에서: 한국 한센병문학 연구의 특수한 시점", 횡단인문학, (4), pp.1~26 (2019), 인문학 연구소[DOI]
- 한순미, "한센인의 삶과 역사, 그 증언 (불)가능성", 민주주의와 인권, 14(3), pp.125~157 (2014), 5.18연구소
- 行政白書編纂委員會, "行政白書" (19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