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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熱河日記에 나타난 공간 형상화 방식

The spatial geometry of the 『Yeolha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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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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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熱河日記』에 나타난 공간의 형상화 방식을 살펴 『열하일기』의 문예적 성취를 확인하고 연암 박지원의 현실 인식과 공간의 사회 정치적 맥락을 이해하고자 한 것이다. 논의 과정에서 인본주의 지리학과 구조주의 지리학 등을 적용해 보았다. 먼저 연암의 공간 인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암은 자연 공간은 창조와 변화의 현장이라고 보았다. 공간은 변화하는 상황 속에 있으며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상대성을 바탕으로 지금 이곳 實地의 공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연암은 작가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데 공간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열하일기』에 나타난 공간의 형상화 방식을 살폈다. 첫 번째는 정치적 공간의 우상화 허물기이다. 黃金臺와 夷齊廟는 지배 이념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만들어진 제의의 공간이었다. 연암이 어떤 방식으로 공간의 신성성을 깨뜨리는지를 살펴보았다. 두 번째는 변방의 중심화이다. 작은 것, 주변 존재에 애정을 갖는 연암의 태도는 공간 의식에서도 나타났다. 변방 의식이 잘 나타난 柵門을 통해 연암이 어떻게 주변의 공간을 중심성을 획득한 장소로 만드는지를 살펴보았다. 세 번째는 물리적 공간의 심미화이다. 연암은 정치적 공간을 비판할 때는 객관적 거리두기나 제 3자를 통해 공간의 권위를 허물었다. 반면 특별한 정서를 경험한 공간에서는 자신만의 감수성으로 개인적이고 경험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古北口는 장소애와 장소감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여 공간에 대한 애정과 장소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琉璃廠은 고독한 감성을 짙게 드러낸 공간이었다. 연암이 유리창 한복판에서 느낀 감정은 익명성과 군중 속의 외로움이었다. 유리창은 연암에 의해 근대적 감수성을 품은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연암이 공간을 어떤 방식으로 형상화하고 있는지, 공간을 어떻게 장소화 하는지를 더욱 심도 있게 탐구하는 것이 계속되는 과제이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identify the literary achievements of Yeonam by examining the ways in which space is represented in Yeolha Diary and to understand Yeonam's perception of reality and the socio-political context of space. In the process of discussion, I applied humanistic geography and structuralist geography. First, I examined Yeonam's perception of space. Yeonam saw natural space as a site of creation and change. Space is in a state of change, and based on the relativity of time and space, he believed that the real space here and now is important. Yeonam was well aware of the importance of space in effectively revealing the artist's intention. Based on this, I examined the way space is represented in Yeonam's diaries. The first is the de-idolization of political space. Hwanggeumdae and Ijemyo Shrine were spaces of rituals created by the ideology of the ruling ideology. We looked at how Yeonam breaks the sanctity of these spaces. The second is the centralization of peripheral spaces. Yeonam's attitude of having affection for small things and peripheral beings was also manifested in his spatial consciousness. Through Zha men that exemplify the peripheral consciousness, I examined how Yeonam makes the peripheral spaces into places that acquire centrality. The third is the aestheticization of physical space. When criticizing political spaces, Yeonam dismantled the authority of the space through objective distance or a third party. On the other hand, in spaces where he experienced special emotions, he created personal and experiential spaces with his own sensitivity. Kobuk-gu focused on revealing a sense of place and placefulness, clearly showing his love for space and the image of place. Liulichang was a space that deeply revealed a sense of solitude. The emotions Yeonam felt in the middle of Liulichang were anonymity and loneliness in the crowd. Liulichang was transformed by Yeonam into a space with a modern sensibility. It is an ongoing challenge to further explore how Yeonam shapes space and how he places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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