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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 백제 교통로와 거점 사찰의 입지적 특징

Locational Characteristics of Traffic Routes and Base Temples Constructed in the Geum River Basin in Baek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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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에 위치한 백제 거점 사찰은 부여와 익산 등 고도에 집중되어 확인된다. 이 사찰들의 위치는 산성보다 교통로와 연관되어 지리적 이점이 있는 곳에 조성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를 통해 백제 도성을 설계하고조성함에 있어 거점 사찰의 위치가 도시계획 단계부터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도성 조성 초반에는 거점 사찰이 도성 안을 중심으로 공력이 덜 들어가는 미고지와 중요 교통로 상의 외곽 거점지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외곽 거점 사찰의 경우 부여와 익산지역이 각각 동일한 입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고대 도시설계의유사성을 확인할 수 있다. 부여에서는 용정리사지와 왕흥사지가, 익산에서는 제석사지와 미륵사지가 동과 북에서 연관관계를 보이면서 지리적인 면에서 상호 유사한 관계를 보인다. 이들 관계는 도성 안과 밖의 구분보다 도성 중심과 외곽의 거리상 구분에서 관련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부여의 경우 6세기 후반에 이르면 도시개발과 관련하여 도시 남쪽 일대에 대한 개발과 확장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데, 백제 도로망도 이와 관련하여 변화하게 된다. 이전에 격자망 구조의 도로 구획이 있었다면 이후에는 방사망 구조의 도로 구획으로 변화함을 여러 조사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부여의도성 남쪽 중심부에서는 정림사지가 남북대로를 기준으로 위치하는데 반해 익산에서는 왕궁리유적 남편 일대에서 이와 대응되는 유적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왕도로의 건설이 완성되지 못한 채 중단되었기에왕궁 남편 일대에 대한 거점 사찰 등 도시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이해된다. 오히려 왕궁리유적에서궁전건축 대신 사찰로의 변화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되기도 한다. 이러한 백제 거점 사찰과 교통로는 상호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고대 도성의 변화양상도 엿볼 수 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 향후 서천 신검리유적과 강진 월남사지 등 해안가 거점 사찰과의 관계 연구도 주목된다.

Abstract

Base temples, which were established in the Geum river basin in Baekje, are concentrated on ancient cities such as Buyeo and Iksan. These temples were built in places which provided geographical benefits based on connection to traffic routes rather than the capital area. It is analyzed that the Baekje kingdom designed and established its capital area by considering the location of base temples from the urban planning stage. In the beginning of capital construction, base temples were mainly built on the terrain with thickly deposited sand in center of the capital for the sake of less effort. On the other hand, after the beginning stage of capital construction, most base temples were constructed in the main outskirts of the Baekije kingdom connected to essential traffic routes. Base temples of the Baekje kingdom established in the outskirts of the capital area in Buyeo and Iksan show the same locational characteristics, which indicate similarities of ancient urban design. A pair of Yongjeong-ri Temple Site and Wangheungsa Temple in Buyeo shows similar geographical characteristics to those of a pair of Jeseoksa Temple Site and Mireuksa Temple Site in Iksan in terms of their location from the eastern and northern directions. The relationship of Yongjeong-ri Temple Site and Wangheungsa Temple Site in Buyeo and that of Jeseoksa Temple Site and Mireuksa Temple Site in Iksan are defined clearly and significantly based on classification according to the center and outskirts of the capital rather than based on classification according to the inner and outer areas of the capital in terms of distance. Baekje developed and expanded the southern area of Buyeo for urban development in the late 6th century, which accompanied changes in the network of roads in this kingdom. Several investigation results showed that roads were divided in the grid form before the southern area development and in the radial form after the southern area development. In these circumstances, Jeongnimsa Temple Site was established next to the main street connecting the southern and northern areas in the southern central area of the capital in Buyeo. On the contrary, there is no remain that corresponds to Jeongnim Temple Site in the southern area of Archaeological Site in Wanggung-ri, Iksan. The absence of such remains in Iksan may have been affected by the situation where urban development, including construction of base temples, was not carried out in the southern area of the aforementioned site due to the discontinuance of transfer of the capital of the Baekje kingdom to this city in the middle. Previous excavation investigations reported that Archaeological Site in Wanggung-ri, Iksan was initially used for palace construction and converted to a site for temple construction. Based on the analytic results, this study found close connection between base temples and traffic routes in Baekje as well as patterns of changes in ancient capital. Furthermore, follow-up research will be conducted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traffic routes and waterfront base temples such as Archaeological Site in Singeom-ri, Seocheon and Wollamsa Temple Site in Ga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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